KPGA 우승자 고군택, 페이드샷+멘탈관리로 큰 효과 "이제는 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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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이 펼쳐졌다.
고군택은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20언더파를 기록,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고군택은 "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었다. 이번 시즌 꼭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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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이 펼쳐졌다.
고군택은 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20언더파를 기록,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고군택은 경기가 끝난 뒤 우승 인터뷰에서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한) 박상현 선수, 서요섭 선수 등 실력이 정말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게 돼 영광이었던 반면 긴장도 됐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을 더 발휘하려고 노력했고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군택은 "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었다. 이번 시즌 꼭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군택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드로우샷 외에도 페이드샷까지 구사할 수 있게 노력했다. 지난해보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10m 정도 늘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 효과를 봤나'는 질문에 "대회 기간 내내 그린이 딱딱했다. 그린에서 공을 잘 세울 수 있게 페이드샷을 자주 구사했다. 큰 효과를 봤다"고 답하며 "최종라운드 경기에서는 파를 목표로 안전하게 플레이 했는데, 운 좋게 버디를 많이 잡아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샷, 퍼트 모두 부족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선두권에서 경기하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무너졌다. 차분하지 못했다"고 돌아본 고군택은 "이러한 점들을 겨울 동안 보완하려고 노력했고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 경기에서도 스스로에게 세뇌를 시켰다"고 이전과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스윙 코치가 없다"고 밝힌 고군택은 "지난해까지 있었는데 프로님께서 개인 사정으로 더 이상 레슨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올해 1월부터 혼자 연습했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 레슨을 많이 받아온 편이 아니라 익숙하다.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다"고 답했다.
마지막 날 경기 도중 낙뢰로 인해 1시간 정도 경기가 중단됐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냈나'는 질문에 고군택은 "10번홀 경기를 마치고 경기가 중단됐다. 일부러 성적을 확인하지 않았다.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혼자 멍 때리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고군택은 "쉬고 난 뒤 11번홀부터 경기가 재개됐는데 약간의 흐름은 끊겼다. 하지만 13번홀부터 버디에 성공한 후 다시 흐름을 타 운이 좋게 15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고 추가 설명했다.
다음 대회는 제주도에서 열린다. 고군택은 "첫 승을 이뤄냈으니 이제는 다승이 목표다. 고향에서 2승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시즌 내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승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올해 11월 군 입대를 하려고 계획을 세워 놨던 고군택은 "군 입대 시기는 추후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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