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옷 벗어야” 美 공화당 기밀문서 유출사태 청문회 추진

박주현 기자 2023. 4. 17. 0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 유출사태에 대해 공화당 소속 하원 정보위원장이 조만간 하원에서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하원 정보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마이클 터너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9.11 이후 우리는 전체적인 그림을 맞추기 위해 기밀 정보를 보다 광범위하게 공유할 필요를 인식하게 됐다"면서 "매사추세츠에 있는 누군가(잭 테세이라)가 우크라이나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는 지점에서 볼 수 있듯 우리가 너무 나갔다"고 16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원 정보위원장 “너무 나갔다…접근권한 준 게 문제”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 유출사태에 대해 공화당 소속 하원 정보위원장이 조만간 하원에서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정가에선 공화당을 중심으로 지난 2001년 9.11 사태 이후 미국의 정보 접근 권한이 지나치게 확대됐다는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

군사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된 잭 테세이라에 대한 형사고소 및 체포 영장의 선서진술서. AP=연합뉴스


하원 정보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마이클 터너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9.11 이후 우리는 전체적인 그림을 맞추기 위해 기밀 정보를 보다 광범위하게 공유할 필요를 인식하게 됐다”면서 “매사추세츠에 있는 누군가(잭 테세이라)가 우크라이나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는 지점에서 볼 수 있듯 우리가 너무 나갔다”고 16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말했다.

그는 기밀문서 유출 피의자인 미 공군 주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를 향해 “접근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됐던 문서들에 대해 접근할 수 있었다”며 “누군가는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그의 접근 권한을 끝냈어야 했다. 테세이라가 접근했던 정보들은 그가 알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터너 위원장은 조만간 하원에서 청문회를 열어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군 주 방위군 출신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도 ABC 방송에서 “내가 이 같은 정보를 볼 수 있었다면 놀랐을 것”이라며 “테세이라 정도의 위치에 있는 누군가가 그렇게 많은 접근권을 가졌다는 점에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 사람이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모르지만 그는 우리 입지에 큰 손해를 입혔다”면서 동맹 관계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가 어떻게 이 정보를 얻었고 왜 그랬냐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이 문제로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3일 인터넷에 퍼진 기밀문서 유출 피의자로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102 정보단 소속 잭 테세이라를 체포했다.

테세이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디스코드 채팅방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문건과 함께 한국 영국 호주 등 동맹국에 대한 기밀정보를 유포해 국제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