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 휴게소에서 父와 '깜짝' 조우…우연한 만남, 특별한 인연됐다('1박2일')[SC리뷰]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 멤버들의 좌충우돌 봄 출사 여행기가 일요일 저녁을 사로잡았다.
16일 방송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봄을 업로드하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충청남도 부여로 떠나는 여섯 남자의 봄 출사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KBS 본관 앞, 화려한 오프닝으로 장식한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KBS에서 처음으로 오프닝을 열게 된 유선호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고, 이에 형님들은 막내 유선호를 향한 애꿎은 장난으로 시작부터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안겼다.
날씨도 좋고, 사진 찍기 좋은 계절 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멤버들은 봄 출사 여행을 떠났다. 일명 '봄을 업로드하다'로, 주어진 7개의 주제에 맞게 모두 사진을 찍으면 실내 취침이 가능한 것. 이어 1인당 1만 원의 용돈이 제공됐고 먹는 것부터 통행료, 입장료, 주유비 등 여행 도중 사용하는 모든 것을 용돈으로 해결해야 해 흥미를 더했다.
성공적인 봄 출사 여행을 위해 용돈을 추가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미션이 진행됐다. 제일 먼저 기흥 휴게소로 이동한 이들은 각 게임당 20만 원이 걸린 '돌리고 돌리고' 게임에 도전했다. 손가락으로 물건을 돌려 떨어트리지 않고 기흥휴게소에 있는 구조물을 한 바퀴 돌아야 성공인 게임. 자신만만한 딘딘이 첫 주자로 나섰고 1, 2차 시도에 연이어 실패하며 짠내를 유발했다.
여섯 남자는 '돌리고 돌리고' 미션에 실패하자 '탁구공 농구' 게임에 도전했다. 그러나 연이은 실패로 인해 통행료조차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멤버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게 만든 믿기 힘든 일이 발생했다. 용돈을 거의 다 잃어가는 상황에서 문세윤이 또 다른 용돈 획득 종목 '인형 뽑기' 게임에 기적적으로 성공, 처음으로 20만 원을 획득한 것. 이 기세를 몰아 유선호가 앞서 연정훈이 실패했던 '탁구공 농구'를 재시도했고 극적으로 성공하며 20만 원을 추가로 획득, 승리를 만끽하는 짜릿한 상황이 펼쳐졌다.
안성휴게소에 이어 알밤휴게소로 이동한 이들은 획득한 용돈으로 간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인물과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휴게소에서 우연히 유선호의 아버지를 만나게 된 것. 유선호와 아버지, 그리고 멤버들의 운명적 만남은 안방극장에 흐뭇한 미소를 번지게 했고, 우연한 만남을 특별한 인연으로 만든 훈훈한 모습이 웃음을 선물했다.
충청남도 부여에 도착한 여섯 남자는 봄 출사 여행 사진 미션 중 하나인 낙화암 붉은 글씨를 배경으로 '3살 어린 연정훈'과 '봄바람에 휘날리는' 단체 사진 찍기에 돌입했다. 3살이 어려져야 하는 연정훈은 백제 역대 왕들만 먹었다는 '3년이 젊어지는' 약숫물 고란 약수를 먹어 어려지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서로 어려지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약숫물을 마시는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어려진 연정훈과 함께 배에 오른 이들은 낙화암에 새겨진 붉은 글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음으로 외산중학교 3학년 전교생과 인간 탑 사진 찍기 미션 도전에 나섰다. 학교로 이동한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닥뜨려야 했다. 야구부 훈련으로 자리를 비운 학생들이 있어 야구장으로 또다시 이동해야 했던 것. 우여곡절 끝에 3학년 학생들과 인간 탑 사진 찍기 미션까지 성공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또한 봄 제철 음식 먹방 사진 찍기 미션을 위해 장어덮밥과 굴비 먹방을 즐긴 멤버들은 제한시간 내에 7개 미션 중 3개만 겨우 성공하며 실내 취침 미션에 실패했다. 하지만 미션 실패와 동시에 곧바로 다음 미션이 시작됐고, 일몰시간 6시 53분까지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져 과연 멤버들은 전원 실내취침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시청률 8.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봄 제철 음식 먹방 사진 찍기 미션에서 멤버들은 보리굴비와 장어덮밥 폭풍 먹방을 펼쳤고, 미션이 종료됨과 동시에 바로 다음 미션이 시작된 해당 장면은 13.2%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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