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폼 올라오네"…코스피, 일주일 내내 올랐다

김경화 기자 2023. 4. 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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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장연재의 마감브리핑입니다. 

지난주 시장은 매우 좋았습니다.

운동선수들 기량이 좋아졌을 때, 이 선수 '폼이 올라온다'라고 말하곤하죠.

지금 코스피, 코스닥 두 선수 폼이 좋습니다.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면서 코스피는 월화수목금 일주일 내내 올랐고, 코스닥은 900선을 돌파했죠.

전 거래일 코스피는 0.38% 올라 2,57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6거래일 연속 올라서 이제는 2,500이 아니라 2,600을 바라보는 상황이 됐고요.

코스닥은 1.07% 올라 903포인트.

11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인 53조 6,239억 원으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증시에 자금이 몰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물가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추세가 확인되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양 시장에서 우호적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기관 매수 우위, 외국인은 포스코퓨처엠과 카카오를 가장 많이 매수했고, 기관은 역시 삼성전자를 제일 많이 사들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 우위 나타냈는데요. 

그동안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했던 외국인이 삼천당제약, JYP엔터, 위메이드 등 제약, 엔터,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모습이고요. 

기관도 레고켐바이오와 에스엠을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2차전지에 몰려있던 매수세가 분산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환율은 보름 만에 1,300원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5원 내린 1,298.9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 둔화세가 확인되자 긴축 조기 종료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 가치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마감 상황 보겠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습니다.

삼성전자 1.51% 하락해 마감가 6만 5,100원, LG에너지솔루션 0.83% 하락해 59만 4,0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0.68%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0.25% 올랐습니다.

이날 포스코그룹주 2차전지 광풍 영향으로 주가 흐름이 좋았는데요. 

시총 9위 POSCO홀딩스 6.25% 올라 마감가 41만 6,000원이었고, 포스코 퓨처엠이 13.04% 올랐습니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은 63조 원을 넘어 카카오 시가총액을 추월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내에서는 2차전지와 게임주들이 강세였습니다.

먼저 에코프로 형제가 상승 전환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3.35% 올라서 27만 7,500원, 에코프로가 0.66% 올라 61만 1,000원.

그리고 2차전지주인 엘엔에프도 5.72% 올라 31만 4,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셀트리온 헬스케어 3.75% 하락, HLB 1.46% 하락, 셀트리온제약도 1.79% 빠졌습니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게임주 상승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0.48%, 펄어비스가 1.29% 올랐고요.

JYP엔터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시가총액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큰 철강주를 비롯해서 비철금속, 화학 등 2차전지 관련주, 엔터업종과 제약바이오업종이 상승했습니다.

'900스닥'을 이끈 주역은 또 2차전지였죠.

2차전지 고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금 사도 되는 건지 투자자들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2차전지 주가 향방이 다음 달 12일 발표될 MSCI 지수 편입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어느 종목이 MSCI에 새롭게 편입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죠.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패시브자금이 의무적으로 이들 주식을 사들이는 편이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다올투자증권에서 나온 MSCI 예상 편입 종목입니다.

올해 5월 반기 리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스모신소재, 금양, KT, 에코프로가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경우 편입을 미루는 예외 규정이 있지만 다올투자증권은 에코프로가 현재 상승 제한 기준에는 걸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조정장이 계속돼야 편입이 가능하고요.

그래서 이번 MSCI 편입 여부가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 금양 같은 2차전지 종목 장기투자 가능한지 또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어떨까요?

기사 헤드라인을 추렸는데요. 

파이낸셜뉴스에서는 '상승세 이어갈까…미 실적시즌, GDP에 쏠리는 눈'이라고 헤드라인을 잡았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중국 GDP 성장률이 발표되고, 이번 주 18일에 넷플릭스, 19일에 테슬라·IBM 등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있죠.

현재 미국 경제가 부정적인 거시경제 지표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하방 압력이 될 재료들을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고요.

조선비즈는 '2차전지주, 성장 전망 여전하지만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다'라고 헤드라인을 달았는데요. 

2차전지주가 워낙 과열된 상태라 일각에선 개인투자자들이 이전과 같은 매수세를 유지하지 않는 이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다른 업종으로 매수세가 전가될지 주목하셔야겠는데요. 

삼성증권은 강세장에서는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는 수익률 게임을 하자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번 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업종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코스피에선 자동차나 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반등이 기대된다, 코스닥에서는 장기간 소외됐던 바이오 쪽 가능성이 크다는 말인데.

삼성증권이 코스피 내에서 뽑은 현대모비스, 삼성중공업에 대한 보고서 내용 보시죠.

현대 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확대 방침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핵심 부품의 평균 판매단가 비중을 보면 배터리셀 다음으로 배터리팩과 컨버터, 인버터, 모터 등의 비중이 높은데요.

여기에 이 세 개 부품을 현대모비스가 납품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이 부분의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리고 조선업종에선 삼성중공업인데요.

올해 들어 정체 구간에 진입한 조선 관련주가 반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연초 대비 2.3% 상승하는 등 조선업황 관련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데요.

국내 대형 조선사들 중에선 삼성중공업이 가장 높은 수주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주목해볼만하다라는 분석입니다. 

여기까지 지난주 시장 리뷰하고 이번 주 시장 전망 보고서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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