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5월 금리 인상 후 동결…한국은 4분기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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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은 앞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 연구원은 "연준 입장에서는 아직 침체가 오지 않아 추가 금리인상을 버틸 수 있고 은행 이벤트가 소강 상태로 진입한 상황에서 계획한 긴축은 단행할 전망"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5월 동결 주장은 과도하며 5월 금리인상 이후 동결 기조 전환을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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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은행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은 앞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준은 5월 금리 인상 이후 동결 기조를 취하고, 한국의 금리 인상은 마무리돼 오는 4분기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는 판단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연준의 공식 입장은 연말 약한 침체에 진입한다는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긴축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은행 이벤트의 소강 상태 진입 △경기 침체 현실화까지의 시차를 활용해 5월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은행 이벤트는 소강 상태로 진입했다는 평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상업은행 자금 유출입을 살펴보면 소형, 대형은행 공히 최근 2주 연속 신규 예금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재할인 창구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를 통해 상업은행이 연준으로부터 차입한 금액 역시 4주 연속 축소됐다.
강 연구원은 “은행 이벤트 소강 상태 진입은 연준 입장에서 시간을 번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추가 신용 이벤트 발생을 통화정책 전망의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3월 FOMC 의사록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연말 마일드 침체 진입 전망이 확인됐다. 강 연구원은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이라는 점에서 연준 위원들의 만장일치 입장은 아니다”며 “그러나 연준의 공식적인 입장이 마일드 리세션이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3월 소매판매(m-m)는 2달 연속 역성장했다. 이에 더해 파월이 핵심으로 지목한 근원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의 상승 폭이 축소됐다. 연준의 의도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공식적인 입장 변화를 지지해주는 재료들이라고 봤다.
연준이 5월 금리 인상 동결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연준 입장에서는 아직 침체가 오지 않아 추가 금리인상을 버틸 수 있고 은행 이벤트가 소강 상태로 진입한 상황에서 계획한 긴축은 단행할 전망”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5월 동결 주장은 과도하며 5월 금리인상 이후 동결 기조 전환을 전망한다”고 했다.
4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총재는 2분기에는 물가가 빠르게 하락하겠지만 하반기 물가 궤적은 알 수 없으며 물가 여건에 따라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반기 인상에는 미국이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강 연구원은 “ 하반기 한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마일드 리세션 진입으로 인한 경기 둔화보다 한국 물가 상방 모멘텀이 더 강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조건으로 판단한다”며 “여전히 한국의 금리인상은 이미 끝났으며 4분기 인하 전망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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