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 정조은, 정명석 성폭행 도운 혐의로 오늘 영장심사

조형연 2023. 4. 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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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복음선교회(통칭 JMS) 정명석 총재가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정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31)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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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못 오게 막았다” 주장…다른 조력자 5명도 구속 심사
▲ 정명석 JMS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독복음선교회(통칭 JMS) 정명석 총재가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정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JMS의 2인자로 불리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 대전지법에서 준강간 방조 등 혐의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김씨는 여성들을 유인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정 총재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JMS의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 중이다.

▲ JMS의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씨가 담당하는 경기 분당 소재 교회.[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사이비 종교 교주의 범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죄가 폭로되자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분당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자신은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MBC 등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정 총재 방으로 데려간 장본인이 김씨의 최측근이었다면서 김씨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선교본부 부목회자 등 조력자 5명도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이날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대전지검은 금산 JMS 본산과 피의자들 주거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쳐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충남 금산 월명동에 위치한 JMS 수련원으로 가는 이정표시석.[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31)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 측은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근 대전지검은 2018년 8월께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한국인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정씨를 추가 기소했으며, 충남경찰청도 한국인 여성 신도 3명으로부터 정씨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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