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파나소닉, 미국에 새 배터리 공장 설립 추진... LG엔솔과 ‘한판 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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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오클라호마에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며, 캔자스주에도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스텔란티스가 일본 파나소닉과 북미에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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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오클라호마에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의 직접 경쟁자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미국 네바다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며, 캔자스주에도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파나소닉이 오클라호마에 투자할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거래로 5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고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생산한 전치가 배터리 대부분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공급한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에서 생산할 배터리는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스텔란티스가 일본 파나소닉과 북미에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이 합병해 만들어진 미국 완성차 업체로 크라이슬러, 지프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이르면 올해 2분기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는 현재 캐나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해당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짓고 있다.
파나소닉이 북미에 공장을 새로 짓기로 한 것은 북미 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지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해 1~10월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48%로 선두를 달렸다. LG에너지솔루션(18%)이 2위를 기록했고 중국 CATL(14%), SK온(10%), 삼성SDI(8%) 등이 뒤를 이었다.
북미시장을 둘러싼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도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은 원통형·삼원계(NCM) 배터리를 생산하는 직접 경쟁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을 받는다는 공통점도 있다.
파나소닉은 북미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를 대부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에 7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테슬라의 공급 요청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파나소닉은 BMW, 스텔란티스와 협력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의 경우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는 등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왔다. 또 파나소닉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와도 지난해 12월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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