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대학으로 상생 모색”…지역 대학·기업이 맞춤형 인재·일자리 창출
[KBS 청주] [앵커]
충북을 비롯한 비수도권의 기업 대부분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데요,
지역 대학과 산업체들이 시설과 장비, 정보를 공유하며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상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미경을 이용한 항암치료제 신약 연구와 개발이 한창입니다.
이 업체는 정부와 도의 우수 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유전자 조작 기술 등을 확보해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3년 전 지역 대학, 자치단체와 교류와 협업을 시작하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김회율/대표이사/셀젠텍 : "도와 기업, 학교가(연계를 강화해) 좀 더 상승 효과가 발생하는 거죠. 그러면서 저희 직원도 학교로 보내서 공부하고 있고요."]
이 같은 '지자체와 기업, 대학의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등 지역 14개 대학을 묶어 공유대학을 만들었습니다.
또 지역 핵심 산업인 제약 바이오와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맞춤형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정태석/충북대 식물의학과 4학년 : "(공유대학을 통해) 저희 과와 다른 과의 융합으로 시각을 넓히는 점에서 진로 선택에 좋은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지역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 대학 출신의 인재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한상배/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장 직무대리 : "(현장 실습을 위해) 한 달에서 6개월 정도 학생들이 기업에 가서 직원들하고 같이 생활을 하면서 그 기업의 가치를 조금씩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수도권 일자리 쏠림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과 지역 대학, 자치단체가 협업을 강화하면서 생존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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