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용서 따위는 바란 적 없어” 메시지 공개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첫 정규 앨범 ‘UNFORGIVEN(언포기븐)’에 수록된 신곡들의 주제를 공개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7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쏘스뮤직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곱 편의 트랙 샘플러를 올렸다. 이번 영상은 정규 1집 수록곡들의 트랙과 각 노래의 테마를 표현한 그래픽, 글귀로 구성됐다.
첫 번째 영상에는 “I have faith in myself. Confidence A firm belief that I’ll never regret the decisions I make”(나에 대한 확신이 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지금까지 걸어온 다리에 불이 붙는 장면은 배수의 진을 의미하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두 번째 영상에는 미국 서부 영화를 상징하는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또한, 한국에서는 ‘석양의 무법자’로 알려진 영화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의 메인 테마 OST가 샘플링된 트랙이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NEVER ASKED FOR FORGIVENESS OR ANYTHING / COME TO THAT FARAWAY LAND WITH ME”(용서 따위는 바란 적 없어 / 나랑 저 너머로 같이 가자)라는 확신과 연대의 메시지가 어우러져 전체 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모험’이라는 키워드가 담긴 세 번째 트랙 샘플러는 반짝이는 눈빛을 표현한 애니메이션이 특징이다. “Adventure’s calling you and me”(모험이 우리를 부르고 있어)라는 글귀와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져 당장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진다. 네 번째 영상에 깔린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는 듣는 이들의 심장을 쿵쿵 울린다. 한 입 베어 문 사과와 ‘금지된 것을 소망한다’라는 의미의 글은 이 곡의 중요한 상징이다.
‘우리만 아는 이야기’에 대해 말하는 다섯 번째 영상에는 따스함이 스며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촛불과 만개한 꽃은 위안과 벅차오름을 동시에 선사한다. 여섯 번째 트랙 샘플러는 창문에 비친 햇살, 차창 너머 세상, 도시의 야경 등 다양한 일상의 풍경으로 구성됐다. ‘티저는 이걸로 충분하니 그냥 뛰어들자’라는 주제가 곡에 어떻게 녹아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일곱 번째 영상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과 신나는 라틴 팝(Latin Pop) 리듬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우리 안에 타오르는 불길은 그 누구도 끌 수 없다’라는 마지막 말에서 꺼지지 않는 열정과 강인한 포부가 느껴진다.
오늘 공개된 신곡의 주제를 살펴보면 르세라핌이 ‘UNFORGIVEN’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윤곽이 잡힌다. 또한, 트랙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큰 이야기를 형성하고 있어서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5월 1일 첫 번째 정규 앨범 ‘UNFORGIVEN’으로 돌아온다. 이번 음반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앨범 선주문량 103만 장을 돌파하는 등 이들의 컴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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