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의사가 사라진다… 농어촌·산간벽지 의료공백 심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활동하며 농어촌의 의료를 책임지는 공중보건의(공보의) 수가 감소, 의료공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17일 강원도 등 유관기관에 따르면 강원도의 올해 공보의 수는 의과 51명, 치과 21명, 한의과 29명 등 모두 101명이다.
올해 공보의 수가 11명에서 9명으로 줄어든 경기 용인시는 남사·원삼보건지소에 당분간 의과 공보의를 배치하기 어렵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 36개 보건지소 의과 공보의 못둬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활동하며 농어촌의 의료를 책임지는 공중보건의(공보의) 수가 감소, 의료공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17일 강원도 등 유관기관에 따르면 강원도의 올해 공보의 수는 의과 51명, 치과 21명, 한의과 29명 등 모두 101명이다.
지난 해 130명보다 29명 줄었고 도가 올해 복지부에 요청한 145명에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진료로 군 복무를 대신하는 공보의 신규 편입자 수가 복무 만료자 보다 적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공보의를 의료취약지에 우선 배치해 공백을 메운다는 구상이지만, 근본적으로 공보의 수를 늘리지 않으면 문제 해결은 어려운 실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공보의가 전국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요청한 인원의 70% 수준밖에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농어촌 보건소 등 의료 취약지에 우선 배치하고 나머지 가용 자원으로만 운영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광역시도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경상북도가 올해 배치하는 공보의는 168명(의과 70명·치과 35명·한의과 63명)으로, 지난해보다 25명 감소했다.
특히 의과 공보의는 지난해 107명보다 37명이나 줄었다.
이 때문에 도내 36개 보건지소에 의과 공보의를 두지 못한다.
의과 공보의는 2014년 372명에서 거의 매년 감소해 2023년 250명으로 최근 10년간 32.8%(122명)나 감소했다.
올해 공보의 수가 11명에서 9명으로 줄어든 경기 용인시는 남사·원삼보건지소에 당분간 의과 공보의를 배치하기 어렵게 됐다.
충청남도의 올해 신규 공보의 역시 지난해보다 24명이 줄어든 340명(의과 150명·치과 61명·한의과 129명)이다.
또 115개 섬으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의 북도보건지소는 2명이던 의과 공보의가 1명으로 줄었다.
고령 인구가 많은 섬 지역은 공보의가 확보되지 않으면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경남 산청군은 공보의 복무가 끝나면서 1년 가까이 공백이던 산청군보건의료원의 내과의 자리를 최근에야 겨우 전문의로 채우기도 했다.
연봉 3억6000만원을 내걸었는데도 지원자가 없어 4차 공고 끝에 적격자를 찾은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신규 편입한 공보의는 1106명인데, 3년차 복무가 만료되는 인원은 1290명이다.
전체 공보의 복무 인원은 3월 3360명에서 4월 3176명으로 줄어든다.
특히 의과 신규 편입 공보의 수는 2017년 814명에서 올해 450명으로 6년 만에 45% 감소했다.
복지부는 의대 정원 내 여학생·군필자 증가, 현역병보다 긴 복무기간에 대한 부담 등을 공보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중장기 추계를 바탕으로 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보의의 보건지소 순회진료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기시다 日총리, 보궐선거 지원연설 전 폭발음에 긴급 대피 '무사'
- 정순신 변호사 자녀, 출석 정지 기간 민사고서 진로특강 수강 드러나
- 네이버·카카오, 10억씩 강릉산불 성금… 김범수는 주식 10억 별도 쾌척
- 10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1주일새 국내감염 추정 5명 잇단 확진
- 방탄소년단 제이홉 18일 강원도로 입대하나
- 중국산 닭꼬치서 식중독균 검출… '이 제품' 먹지 마세요
- 윤 대통령 "말투를 들으니 강원도 분 같은데 맞나?" 기아車 공장서 나눈 대화 화제
- 우리 동네에도 JMS가?… 강원지역 ‘이단’ 목록 공유 활발
- [영상] 유명 BJ 동원 '3천억대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현장
- [영상] 잿더미만 남은 강릉 경포로 일대…주택·펜션 등 64채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