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기쁘게"..정명석 성폭행 돕는 혐의 2인자 구속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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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과 관련, 정씨의 범행 과정을 도운 혐의를 받는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대전지법은 이날 오후 2시30분 준강간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정조은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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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과 관련, 정씨의 범행 과정을 도운 혐의를 받는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정조은은 여성들을 정명석에게 유인하거나 성폭행 사실을 묵인하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정조은은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흰돌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정조은이 여성들을 선별해 정명석에게 데려가는 역할을 했다며 구체적인 피해진술이 이어졌다. 특히 2018년부터 정명석으로부터 수차례 성범죄를 당한 호주 국적의 에이미씨는 정조은과의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하며 “정조은이 네(에이미)가 빨리 회복을 하고 이러는 것이 은혜를 갚는 거야. 네가 선생님(정명석)께 죄송하다면 그러면 더 잘해야 된다. 더 열심히 하는 목소리 보여주는 게 선생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이미씨는 “정조은은 직접 제가 성폭력을 당하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저는 그녀가 닫힌 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선교본부 부목회자 등 조력자 5명도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이날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29)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씨(31)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됐다.
정명석은 2001~2006년 말레이시아, 홍콩 등지에서 20대 여성 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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