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덫에 걸린 아스날, 우승경쟁 이젠 모른다

박상현 기자 2023. 4. 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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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단독 질주일 것만 같았던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 다시 한번 변수가 생겼다.

아스날이 승리하지 못하면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차가 4로 줄었다.

아스날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주말 직전까지 6이었던 승점차는 4로 줄었다.

맨시티가 아스날을 꺾는다고 가정했을 때 덜 치른 한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점이 같아지고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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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시작 10분만에 2골 넣고도 2실점하며 무승부
2위 맨시티 승점차 겨우 4…맞대결 앞둬 오리무중

[런던=AP/뉴시스] 아스날의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원정경기를 2-2로 마친 뒤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2023.04.17.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아스날의 단독 질주일 것만 같았던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 다시 한번 변수가 생겼다. 아스날이 승리하지 못하면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차가 4로 줄었다.

아스날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2~23 EPL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 가브리엘 제주스, 전반 10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잡고도 2골을 내주며 비겼다.

아스날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주말 직전까지 6이었던 승점차는 4로 줄었다.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엘링 홀란의 득점포로 3-1로 이겼지만 아스날은 승점을 1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23승 5무 3패로 승점 74이고 맨시티는 22승 4무 4패로 승점 70이다.

무엇보다도 아스날이 최근 EPL 2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것이 뼈아프다. 리버풀과 경기에서도 2-2로 비기더니 웨스트햄에도 2-2로 비겼다. 리버풀이 올 시즌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비길 수 있다고 해도 웨스트햄은 15위에 있는 하위권 팀이다.

더구나 아스날은 리버풀과 경기에서도 앞서나가고도 막판에 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아스날은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초반 부카요 사카의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3-1로 달아날 기회를 놓친 아스날은 결국 제로드 보웬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아스날이 2경기를 모두 이겼다면 승점차 8이 유지됐을 텐데 승점 4를 순식간에 잃어버렸다.

이제 마음이 급한 쪽은 아스날이다. 승점차가 8에서 4로 줄어든 것을 떠나 두 팀의 맞대결도 예정돼있다.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만약 맨시티가 이 경기를 이긴다면 승점차는 1로 줄어든다.

그런데 맨시티가 아스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 맨시티가 아스날을 꺾는다고 가정했을 때 덜 치른 한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점이 같아지고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도약하게 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2분 앙토니와 후반 31분 디오고 달롯의 득점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으로 이겼다.

계속된 중앙 수비수 부상으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해리 매과이어는 후스코어드닷컴 평가 7.5점의 평점을 받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모처럼 보여줬다.

맨유는 최근 리그 3연승으로 18승 5무 7패, 승점 59를 기록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15승 11무 4패, 승점 56)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맨유보다 한 경기 더 치른 5위 토트넘 홋스퍼(16승 5무 10패, 승점 53)와 승점차도 벌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도 가깝게 다가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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