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좋은 형들이 뒤에 있었지만…” ‘외로운 영웅’ 이정후는 지금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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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즌 초반 다소 어색한 타율 숫자와 관련해 이정후는 "사실 타격 밸런스가 감각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상대 투수들이 아무래도 어렵게 승부를 하다보니까 타율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솔직히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어렸을 때는 항상 좋은 형들이 내 뒤에 있어서 나와 정면 승부를 하려는 게 느껴졌다. 지금은 내가 나쁜 공을 치는 것보단 최대한 잘 골라내서 뒤에 있는 좋은 타자들에게 연결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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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 팀 4연승을 이끄는 짜릿한 연장 끝내기 홈런은 역시 진짜 영웅은 ‘이정후’라는 걸 보여준 장면이었다.
키움은 4월 1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성한 키움은 시즌 7승 6패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양상은 양 팀 선발의 명품 투수전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키움 선발 최원태는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가도록 만들었다.
지루했던 0의 행진에 마침표는 찍은 건 키움과 이정후였다. 키움은 10회 말 1사 뒤 바뀐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이형종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정후가 김대유의 6구째 130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끝내기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의 시즌 2호 아치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 기록이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투수전이 이어져서 장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실투를 최대한 기다렸는데 마지막 공을 놓치지 않고 잘 쳐서 다행이었다. 장타를 통해 (이)형종이 형을 홈으로 들어오게 하고 싶었는데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라며 만족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17일 기준으로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10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3할은 기본 옵션과 같았던 이정후에겐 다소 낯선 타율 숫자다. 물론 올라올 타자는 올라온다는 말은 이정후에게 충분히 적용이 가능하다. 홍원기 감독의 말처럼 이정후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기도 하다.
시즌 초반 다소 어색한 타율 숫자와 관련해 이정후는 “사실 타격 밸런스가 감각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상대 투수들이 아무래도 어렵게 승부를 하다보니까 타율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솔직히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어렸을 때는 항상 좋은 형들이 내 뒤에 있어서 나와 정면 승부를 하려는 게 느껴졌다. 지금은 내가 나쁜 공을 치는 것보단 최대한 잘 골라내서 뒤에 있는 좋은 타자들에게 연결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살아나는 흐름을 보이자 팀도 연패 뒤 연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정후에게도 여전히 131경기가 남아 있다.
이정후는 “우리 팀이 해마다 시즌 초반 긴 연패를 루틴처럼 한 번씩 하더라. 우리 팀 장점이 연패나 연승 때나 다 분위기가 같다는 점이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를 탔을 때 오랜 기간 계속 이겼으면 한다. 남은 경기 동안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를 잘 이끌고 좋은 활약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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