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웃게하고 본인은 아프고…★들의 '건강이상', 뒤늦은 고백[이슈S]

▲ 아이유, 아이브 레이, 에스파 닝닝(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수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정작 자신들의 건강은 챙기지 못하는 많은 가수들. 이들의 뒤늦은 건강이상 고백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아이브 레이, 개방성 이관증 진단을 받은 아이유, 과거 아메바성 각막염 후유증으로 인해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에스파 닝닝의 고백에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아이브 레이는 지난 11일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알렸다. 레이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레이는 최근 가슴 두근거림과 답답함 등의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아 상담과 검진을 받았고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아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레이는 정규 1집으로 컴백한 바로 다음날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려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레이는 손편지를 통해 정규 1집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이는 "잠시 멈춰서 스스로를 챙기는 이 시간이 의미 없는 시간이 되지 않게 천천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첫 정규인 만큼 멤버 다같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아이브가 온세상 사람들에게 많이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에스파 닝닝 ⓒ곽혜미 기자

에스파 닝닝은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닝닝은 최근 한 패션 매거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지품을 소개하며 안약을 꺼내 들고 어렸을 적 수술을 받아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안약을 들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닝닝은 과거 '가시아메바 각막염'으로 인해 시력이 나빠졌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수돗물이나 수영장, 목욕탕 등 물에 서식하는 원생동물의 한 종류인 가시아메바가 각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닝닝은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건강 이상이 있음에도 그동안 불편한 내색 하나 없이 무대를 잘 소화해냈기에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많아졌다.

▲ 아이유 ⓒ곽혜미 기자

또한 아이유도 청각 이상을 고백한 바 있다. 아이유는 지난해 9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앙코르곡 '러브 포엠'을 부른 뒤 귀에 약간 문제가 있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귀를 잘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전부터 이어졌다고 밝혀 팬들의 걱정을 샀다.

또한 한 화보 인터뷰에서도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장시간 큰 소리를 내면 귀 안쪽 근육이 딸깍하고 열리면서 소리가 안에서 크게 울리듯이 들린다. 호전됐지만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서 머릿속이 복잡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유가 앓고 있는 질환은 개방성 이관증으로 평상시 닫혀 있어야 하는 이관이 열고 닫는 기능을 못해서 비정상적으로 항상 개방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렇게 많은 가수들이 건강이상을 호소하면서 팬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건강에 문제가 생겼음에도 이를 이겨내고 아티스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응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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