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선수들이여, 유럽에 도전하라!"…클린스만의 '진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금 유럽에 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점검하고 또 소통하기 위해 유럽을 누비고 있다.
첫 번째 주자는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잉글랜드로 향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5일 본머스전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직접 봤다. 그리고 두 번째 주자는 오현규(셀틱)다. 16일 클린스만 감독이 스코틀랜드 땅을 밟았다.
셀틱은 16일 스코틀랜드 킬마녹 럭비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2라운드 킬마녹과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오현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활발한 모습을 선보이며, 클린스만 감독이 헛걸음을 하지 않게 만들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오현규의 경기 출전 여부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인상 깊은 인터뷰였다. 핵심 내용은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진심을 담은 조언이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오현규가 22세의 젊은 선수이기에 이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오현규처럼, 젊은 나이에 '유럽에 도전하라'였다.
스코틀랜드의 'The Scotsman'은 클린스만의 인터뷰를 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10일 일정으로 유럽에 왔다. 어제 쏘니를 보기 위해 토트넘에 있었고, 오늘 셀틱에서 뛰고 있는 아주 어린 공격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오현규가 벤치에서 시작해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몇 분이라도 시간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오현규는 매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2주 전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와 A매치를 준비하면서 나는 오현규와 함께 했고, 오현규는 매우,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그래서 이곳에서 오현규의 모습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오현규를 포함한 한국에 있는 모든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그는 "셀틱과 같은 거대한 클럽에서 뛰는 건, 젊은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분명히 몇 분 출전을 위해 싸울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젊은 선수들에게 유럽에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지켜봤으면 한다. 이것이 축구를 배울 수 있는 학습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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