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부 유혈 충돌' 인도적 일시 휴전에도 총성 계속
【 앵커멘트 】 북아프리카 수도 하르툼에서 군부 간의 유혈 충돌이 벌어져, 이틀 동안 6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상자 후송을 위한 일시적인 휴전 합의에도 총성이 잦아들지 않고, 교전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이라 내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
국제공항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대통령궁 인근도 무장 병력이 대치 중입니다.
현지시간 15일 새벽, 쿠데타를 함께 일으켰던 수단 군부 1인자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2인자 다갈로 사령관의 신속지원군 RSF가 수도권 일대에서 충돌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제프리 / AP통신 수단 특파원 - "두 군부 세력은 RSF(신속지원군)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주요 개혁안을 두고 대립해왔습니다. "
수단의사협회는 유혈 사태 이틀째, 최소 56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59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 직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교전 범위가 확대되며 내전 조짐까지 보이자 아랍연맹과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는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알단다라위 / 아랍연맹 이집트 상임 부대표 - "우리는 수단에서 고조되는 폭력의 위험성과 국내·지역적으로 발생할지 모를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대해 경고하는 바입니다."
AFP는 군부 양측이 부상자 후송 등 인도주의적 목적에 따라 일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총성이 계속 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수단 #군부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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