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치고 후회한 슈퍼 루키'…27cm 퍼팅 실패에 날아간 4,800만원 [곽경훈의 현장]

2023. 4. 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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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주 곽경훈 기자] '쉽게 생각한 퍼팅 실패로 슈퍼 루키는 두고두고 후회를 했다'


'슈퍼 루키' 김민별이 1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진행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4라운드에서 약 27cm의 퍼팅을 놓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민별은 1라운드에서 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버디쇼를 펼쳤다. 2위 이주미와 버디 3개 차이를 보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민별은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끝낼 줄은 몰랐다. 그래도 샷감은 지난 대회부터 나쁘지 않아 퍼트가 잘 따라주면 타수를 꽤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선두에 오른 소감을 전해다.

2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선두 이주미와 1타 차로 2위가 되었다. 김민별은 " 아쉬움이 있었지만 현재의 샷감과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최대한 지금 컨디션과 플레이를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라면서 첫 우승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3라운드에서 김민별은 5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븐으로 3라운드를 마무리 하는 사이 선두로 나선 박지영과는 2타 차이로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4라운드에서 김민별은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6,7번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면 선두를 바짝 뒤쫓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김민별은 차분하게 경기를 펼쳤다.

세컨샷이 그린위로 정확하게 올라왔다. 남은 거리는 2.8yd다. 만약에 이 버디를 성공시켰다면 이주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다. 이주미가 1m도 안되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을 힘들었지만 단독 2위까지는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별은 버디 퍼팅을 놓쳤고, 아쉬운 듯 27cm의 파 퍼팅을 툭 쳤지만 홀컵을 벗어났다. 파 퍼팅보다 9cm 더 멀어진 36cm까지 볼은 굴렀다. 잠깐의 방심으로 준우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김민별은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로 마무리 했다. 공동 3위를 차지한 김민별, 김수지, 이가영, 전예성, 박민지는 상금 4,700만원을 가져갔다.

만약 김민별이 27cm 퍼팅을 실패하지 않고 파를 기록했다면 박현경과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상금 95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퍼팅 하나에 4,800만원을 잃은 셈이다.


▲경기를 마친 김민별이 아쉬운 표정으로 18번 그린을 나서고 있다.


▲ 입술을 깨물며 시상식을 지켜보는 '슈퍼 루키' 김민별.

'슈퍼 루키' 김민별은 두고 두고 후회를 할 것이겠지만, 어떤 경험보다 큰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한편 이주미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이주미가 2위 박현경(10언더파 278타)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주미는 148번째 출전한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을 기쁨을 누리게 됐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챙겼다.

['슈퍼 루키' 김민별이 27cm 파퍼팅을 놓치며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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