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TK에 박근혜 측근 우병우 유영하 공천설…尹과 당 망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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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총선에 정부와 보수진영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다양한 계층에서 좋은 인재를 발굴해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을 의식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유영하 변호사, 최경환 전 부총리 등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이나 검찰 출신 또는 윤핵관 주변 인물들을 공천한다면 총선 참패가 불 보듯 뻔하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 모두 망하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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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총선에 정부와 보수진영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다양한 계층에서 좋은 인재를 발굴해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을 의식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유영하 변호사, 최경환 전 부총리 등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이나 검찰 출신 또는 윤핵관 주변 인물들을 공천한다면 총선 참패가 불 보듯 뻔하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 모두 망하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또 전광훈 목사를 놓고 김기현 대표와 각을 세운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선 "대통령에게 직접 말해야지 난처한 입장의 김 대표에게 뭐라 하고 있다"며 이는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옳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16일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지금 상황이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총선 패배 때와 비슷하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뭐냐"라는 물음에 "대통령 책임이 크다"고 다시 한번 윤 대통령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일부러 비난하려고 것이 아니라 이런 상태를 만든 건 윤 대통령이 당을 100% 강하게 지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며 "2016년 박근혜 대통령 그때보다 지금 (상황이) 더 나쁘고 더 안 좋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2016년 당시 (20대) 총선 한두 달 전까지 170석, 180석을 얻는다고 했지만 진박이라는 사람들이 완장 차고 나서서 공천 파동을 일으키면서 국민들이 외면을 해 버렸다"며 "그런데 지금은 총선 1년을 앞두고 벌써부터 이렇게 안 좋다"고 친윤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고 있는 건 정말 문제라고 했다.
이는 "대통령이나 당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이기에 정말 반성하고 변화와 혁신의 길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광훈 목사 논란에 대해선 "'정치는 종교 통제를 받아라'는 건 망발이다. 당이 저런 망발을 하는 사람한테 끌려가면 극우화되는 것으로 수도권 중도·무당층, 젊은 층에서 우리 국민의힘을 어떻게 보겠는가"라며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 우리 당 의원 전부 확실하게 잘라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면에서 전광훈과 단절은 말한 "홍준표 시장 이야기는 맞다"고 했다.
다만 "저는 잘못이 있으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직접 한다. 홍 시장도 할 말이 있으면 대통령한테 직접 하셔야지 대통령 말 들으라고 뽑아준 사람으로 입장이 곤란한 (김기현 대표에게) 뭐라고 한다"며 "강한 사람한테 약하고 약한 사람한테 강한 그건 좀 고치면 좋겠다"고 쓴소리 했다.
정부 여당의 운명이 걸린 22대 총선에 검사출신 대거 공천,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공천설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변화와 혁신이 1번, 그 다음이 공천과 인재영입이다"며 "대통령도 이 문제는 마음을 좀 열어놓고 '내가 공천에 개입하는 것보다 정말 다양하고 좋은 인재들을 받아들이는 게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옳은 길이다'고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된다"며 "지금 대구 경북에 가면 최경환 전 부총리, 우병우 전 수석, 유영하 변호사가 출마한다는 이야기들이 돌아다니는데 만약 그런 공천이 이루어지면 제일 중요한 수도권 선거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측근을 출마시키면 총선 참패, 즉 당과 정부가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기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신당창당설에는 "전혀 생각 없다", 출마여부에 대해선 "어떤 자리, 어떤 역할도 마다할 뿐이지 공천 받느냐 마느냐에는 하나도 욕심없다"며 총선 승리에 일조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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