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아직은 검증의 시간…분할매수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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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단기 오버슈팅 구간에 진입해 1분기 실적시즌 돌입과 함께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증시와 차별적인 KOSPI 2550 돌파는 2차전지 급등·쏠림으로 인한 단기 오버슈팅 구간"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등락 속에 1분기 실적시즌 돌입과 함께 2차전지 강세가 꺾일 경우 코스피는 단기 조정 국면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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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단기 오버슈팅 구간에 진입해 1분기 실적시즌 돌입과 함께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동력을 확보했지만, 변동성을 활용해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유리하단 제언이다.
그는 “1분기 실적 시즌을 계기로 시장의 기대와 현실, 펀더멘털과 현재 주가 간의 간극을 확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시장 기대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확인하면서 변동성 확대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3.42배까지 상승했다”며 “물론, 최근 12개월 선행 EPS의 급락세가 진정되고 저점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지만, 이익전망 상향조정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기간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최근 이익전망 하향조정 진정세도 반도체 실적 불안심리 진정의 영향이 크다”며 “이로 인해 코스피 저점은 높아지고, 상승추세를 이어갈 동력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8일 중국 실물지표 개선, 5월 1일 한국 수출, 반도체 수출 금액 증가세 이어질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상승추세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라며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확인해야 할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업황,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속도·강도에 부합할 수 있을지 계속되는 검증과정이 있을 것”이라며 “방향성에 근거한 매수전략은 맞지만, 서두르기 보다는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분할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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