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끝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프로 15년차 내야수, 반등 예고

박정현 기자 2023. 4.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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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끝내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

김상수(33·kt 위즈)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상수는 경기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팀이 최근 좋지 못한 흐름인 것 같았다.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려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김상수는 프로 15번째 시즌을 앞두고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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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 ⓒ수원,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모든 것을 끝내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

김상수(33·kt 위즈)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수비부터 김상수는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였다. 1회초 2사 후 노시환의 강습 타구 때 팔을 쭉 뻗어 잡아내는 호수비로 선발 투수 보 슐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좋은 수비 뒤 곧바로 좋은 타격이 나왔다. 팀이 5-0으로 앞선 1회말 2사 1,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쳐 7-0을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쳤다. 팀이 11-0으로 앞선 5회말 2사 2,3루에서는 투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이날 김상수의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3타점. 팀의 1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 ⓒkt 위즈

김상수는 경기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팀이 최근 좋지 못한 흐름인 것 같았다.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려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김상수는 프로 15번째 시즌을 앞두고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t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이적 후)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말 나를 원한다고 느끼고 있어 그런 마음가짐이 야구장에서 나오는 것 같다. 또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김상수는 11경기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3을 기록 중이다. 하위 타순에서 상위타순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와 함께 내야 사령관인 유격수로서 공수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2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털고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김상수는 “스프링캠프 때 ‘에이징 커브를 지우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모든 것을 끝내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 2021~2022년에 비해 초반 페이스가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상수는 “형들이 ‘감독님이 편하게 잘해주시니 눈치 보지 말고, 야구장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하고 있다”며 김상수다운 야구를 선보이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리라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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