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오늘의 양석환은 어제의 양석환보다 비싸다

이형주 기자 2023. 4.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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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하지만 두산에는 양석환이 있었다.

이후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2년 연속 20홈런으로 두산 팬들의 복덩이가 됐다.

이제는 두산의 중심이 된 양석환은 올 시즌 후 FA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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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1루수 양석환.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오늘의 양석환은 어제의 양석환보다 비싸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두산은 13전 7승 6패로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두산에 있어 이날 경기는 지는 흐름으로 가는 경기였다. 7회초까지 1-4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다. 7회초에도 두 타자가 연속 범타 처리됐다. 기회는 찾아왔지만 1사 1,2루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두산에는 양석환이 있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LG 김진성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두산 팬들은 환호했고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왔다. 이후 두산은 8회초 경기를 뒤집었고 이를 지키며 10득점 대승을 거뒀다. 스리런포를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한 양석환이 중심이 된 승리였다.

양석환. 사진┃뉴시스

양석환은 1991년생의 우투우타 내야수다. 2014년 LG 입단 후 활약하다 2021년 2대2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2년 연속 20홈런으로 두산 팬들의 복덩이가 됐다. 올 시즌도 17일까지 홈런 4개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이제는 두산의 중심이 된 양석환은 올 시즌 후 FA가 된다. 지난 2년의 활약에다 올 시즌 활약이 더해지면서 복수 구단이 거액으로 노릴만한 선수가 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즈의 애런 저지가 FA를 앞두고 맹활약했던 바 있다. 저지는 직전 시즌에만 62홈런을 쏘아올렸는데, 날마다 계속되는 활약에 날마다 FA 몸값이 올랐다. 결국 저지는 9년 3억 6천만 달러(한화 약 4,705억 원)의 양키즈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양석환도 리그와 시장 규모, 선수는 다르지만 저지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오늘의 양석환은 어제의 양석환보다 비싸고, 내일의 양석환은 오늘의 양석환보다 비싸다. 현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 그의 목표일 수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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