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약세…은행주 호실적·소매판매 부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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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금요일 장은 호재와 악재가 겹친 날이었습니다.
대형 은행 3곳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나 싶었지만, 부진했던 3월 소매판매가 시장을 눌렀죠.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42%, 나스닥이 0.35%, S&P500 지수가 0.21% 하락했습니다.
그래도 주간 단위로는 모두 오름세였습니다.
헬스케어주 덕을 본 다우 지수는 1.2% 올랐고, 나스닥은 0.29%, S&P500 지수는 0.79%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형 은행 실적부터 보시죠.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 첫 은행 실적 발표인 만큼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JP모건은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한 순익과 마찬가지로 25% 급증한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웰스파고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고요.
씨티그룹도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예대마진이 커져 수익성이 강화된 덕분이었습니다.
대형 은행의 선방에 은행주에 대한 불안은 다소 잠잠해졌습니다.
오히려 은행주로 매수세가 몰렸는데요.
웰스파고는 충당금 규모를 예상보다 크게 늘린 탓에 약보합 마감했지만, JP모건 주가가 7.5% 올랐고, 씨티그룹이 4.78% 올랐습니다.
지도로 봐도 금융주, 그중에서도 은행주만 밝은 초록색을 띄고 있죠.
전체적으로 시장이 침울했던 이유는 미국의 소비가 꺾였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3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 감소하며 시장 추정치보다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2월 감소 폭보다도 가팔라졌고요.
미국 국내총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했다는 점에서 불안한 신호로 읽혔는데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추가 긴축 필요성을 언급하다 보니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었겠죠.
이번 주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번 주도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돼 있습니다.
17일에는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18일에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섭니다.
각각 주택 관련 지표도 나오죠.
주택시장 상황도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19일에는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되고, '연준 3인자' 뉴욕 연은 총재도 등단합니다.
20일에는 노동시장, 제조업 업황, 주택시장 등을 알 수 있는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되고요.
무려 5명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21일에는 4월 제조업, 서비스업 지표가 나오고요.
리사 쿡 연준 이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닝시즌도 바쁘게 돌아갈 예정입니다.
S&P500 기업 중 58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17일에 찰스슈왑, M&T은행, 18일에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 19일 모건스탠리, US뱅코프 등 은행주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요.
18일에 넷플릭스, 19일에는 테슬라 등 서학개미의 사랑을 받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20일에도 은행주 실적이 예정돼 있는데요.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크, 코메리카 등 중소형 은행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위기를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 이번 주를 보내고 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습니다.
◇ 유럽증시
미국의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유럽 증시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0.3~0.5%씩 올랐고 그 훈풍은 아시아로까지 이어졌는데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약 1조 5,600억 원 규모의 엔화 채권을 발행했다는 소식에 일본 증시 상승세가 특히 강했습니다.
니케이225 지수 1.2% 오르면서 금요일 장 마쳤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960, 3,970만 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요.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로 올해 원유 공급이 예상보다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히자 올랐습니다.
WTI가 0.44%, 브렌트유가 0.26% 오르면서 금요일 장 마쳤습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515%를, 2년물 국채수익률은 4%를 다시 웃돌았죠.
4.099%를 기록했고요.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98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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