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 미래 첨단복합산업,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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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지를 보면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블록화에 따른 비효율성 등을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로봇을 활용하려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한다.
대기업들은 직접투자와 관련 기업의 M&A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으며, 정부도 우리나라의 글로벌 로봇강국 도약과 국내 첨단로봇 보급·확산 방안 등을 담은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마련하여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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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지를 보면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블록화에 따른 비효율성 등을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로봇을 활용하려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산업분야에서 아주 빠르게 자동화를 적용하고 있는데,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Robotics, IFR)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노동자 1만명 당 로봇 대수를 뜻하는 로봇 밀도가 2021년 세계 최초로 네자릿수에 들어섰다고 한다.
로봇에 대한 개념은 그리스 신화의 청동거인 탈로스, 유대인의 골렘 설화 등에 나오는데, 인간을 닮은 금속인형이 움직인다거나, 진흙인형이 인간의 명령을 따르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후 로봇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 극작가인 차펙의 희곡 '로섬의 만능로봇(Rossum's Universal Robots, R.U.R.)'에서 였다. 로봇은 체코어로 중노동, 강제노동 등을 뜻하는데, 연극에서는 과학자들이 인간에게 복종하고 모든 육체노동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었지만 동료 중 한 명이 로봇에게 감정을 불어넣었고 그 후 로봇은 반란을 일으켜 세계를 정복하게 된다. 80년대에 만들어진 터미네이터라는 유명한 영화에서도 로봇이 세상을 정복하고 인간이 이에 맞서 대항한다고 설정한 것을 보면 로봇에 대한 효용성과 함께 위험성을 인간들은 항상 염려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 로봇의 적용은 산업용 로봇이 1961년에 등장한 이후 19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는데 앞에서 살펴봤듯이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서는 상당히 앞서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인간이 활용하는 로봇은 안드로이드(인간의 모습과 두뇌를 지닌 로봇)나 사이보그(신체 일부를 기계로 대체한 인간)와 같이 아주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로봇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었고 일반인들도 접할 기회가 점차 늘어나면서 우리 인간의 실생활로 깊숙이 파고드는 중이다. 로봇은 이제 서빙로봇, 배달로봇, 요리로봇, 건설로봇, 군사로봇, 재난안전로봇 등 셀 수 없이 많은 분야로 사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런데 로봇산업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아주 많은 연관 산업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발전시켜 나가야 할 산업이다. 로봇산업을 잘 발전시킨다면 아마도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 로봇은 인간이 시키는 일을 잘 수행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뇌·신경, 심장, 팔다리 등에 해당되는 각각의 부품들이 적절하게 갖추어져야 한다. 우선 인간의 뇌와 신경에 해당하는 기능은 고성능 AI와 반도체가 필요하고, 심장에 해당되는 부분은 2차전지 등의 강력한 에너지원이 있어야 한다. 동력을 전달하고 원하는 곳에 직접 접촉하는 부분은 정교하게 움직이는 모터와 기계적 내구성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고 인간과 친숙해질 수 있는 디자인까지 갖춰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로봇산업은 거의 모든 첨단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산업에 해당하며 이의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많은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중요성을 인식해 로봇을 신성장 사업으로 키워나가려는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어 기대된다. 대기업들은 직접투자와 관련 기업의 M&A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으며, 정부도 우리나라의 글로벌 로봇강국 도약과 국내 첨단로봇 보급·확산 방안 등을 담은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마련하여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기존에 우리가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산업을 로봇산업에 잘 접목하면 아주 좋은 성과가 나오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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