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히 빛난 하치무라와 리브스···레이커스, 멤피스와 1차전 승리[NBA 플레이오프]
LA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최악의 출발을 했다. 시즌 첫 12경기에서 2번의 5연패를 포함, 2승12패에 그쳤다. 앤서니 데이비스, 르브론 제임스의 부상도 있었다.
그러나 전통의 명가 레이커스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70경기에서 41승27패를 기록했고, 결국 서부콘퍼런스 7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올랐다. 그리고 7번 시드 결정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는 2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레이커스는 거칠 것이 없었다.
레이커스는 17일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와의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128-112로 승리하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레이커스는 1차전을 승리한 최근 24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모두 이기고 있다.
레이커스는 전반을 59-65로 밀렸다. 1쿼터를 32-27로 앞섰지만, 2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한 멤피스의 화력이 레이커스의 수비를 앞섰다.
이런 레이커스를 구한 것은 르브론 제임스(21점·11리바운드)도, 데이비스(22점·12리바운드)도 아니었다. 레이커스의 두 영건, 하치무라 루이(29점·3점슛 5개)와 오스틴 리브스(23점)였다. 하치무라는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적중시키며 레이커스가 3쿼터를 96-90으로 마치는데 큰 공을 세웠다. 4쿼터에서는 1~3쿼터에서 9점에 묶였던 리브스가 14점을 몰아치며 레이커스의 공세를 이끌었다. 특히 리브스는 4쿼터 중반 이후 제임스를 대신해 공을 소유하며 팀의 공격을 조립하고 득점까지 올리는 메인 볼 핸들러의 모습까지 보였는데, 경기 종료 4분15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를 하는 척 하면서 절묘한 비하인드 백패스로 하치무라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는 장면은 제임스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는 듯 했다.
레이커스는 종료 3분11초를 남기고 멤피스의 자렌 잭슨 주니어(31점)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113-112,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리브스가 내리 7점을 퍼부어 120-112로 다시 달아났고, 이후 전의를 멤피스가 연이어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쉽게 득점을 쌓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홈에서 일격을 당한 멤피스는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자 모란트(18점)의 부상이라는 큰 악재까지 겹쳤다. 모란트는 경기 종료 5분48초를 남기고 돌파 후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을 잘못 짚어 심하게 뒤틀린 뒤 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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