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집사부일체2' 정재승 사부와 '인간수업' 마지막 강의…뉴욕 연수 떠날 제자는?

김효정 2023. 4.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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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수업,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일체2')에서는 정재승 사부의 인간 수업 마지막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긴 여정을 마무리할 집사부일체 마지막 이야기가 예고되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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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인간수업,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일체2')에서는 정재승 사부의 인간 수업 마지막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정재승 사부는 학계를 발칵 뒤집은 충격 논쟁 거리에 대해 제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물었다.

"어느 날 한 가족이 기르던 개가 자기 집 앞에서 차에 치여 죽었다. 개고기가 맛이 좋다는 소문을 익히 들은 가족은 죽은 개를 가져다 요리를 했고 저녁을 차려 먹었다. 가족의 이런 행동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가족의 행동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가?"라는 것.

이에 사부는 "뉴욕대의 심리학자가 연구 목적으로 만든 이야기이다.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내가 옳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보는 것이 이 토론의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자들은 각각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대부분이 마음을 주고 관계성이 생긴 생물을 먹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혜성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찝찝하고 싫다"라고 말했고, 이에 사부는 무해한 사회적 금기를 어긴 사건에 대해 상당 수의 학생들이 같은 반응을 보인다며 이를 도덕적 당혹감이라 설명했다.

도덕적 당혹감에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도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안 될 이유가 없어 혼란스러워한다는 것.

이에 사부는 "6가지 도덕적 기반을 토대로 진보적인 사람일수록 타인에게 피해 여부와 공정성 여부가 중요하다. 무해한 사회적 금기에 그게 왜 나빠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그래도 예의는 지켜야지 그래도 사회 규율은 지켜야지 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을 거스르면 당혹스러워지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사부는 "이 실험은 정치, 성별, 세대, 종교, 국가, 인종 등 모든 대립이 서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근거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덕적 판단 근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갈등과 대립이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재승 사부는 "21세기 뇌과학이 이룬 가장 큰 성취는 끊임없이 인생의 목표를 물어보는 뇌 회로를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목표가 없이 살면 허무하고 허탈하게 느끼도록 만들어진 것이다"라며 "목표를 이룬다고 끝이 아니다. 목표 없이 사는 삶이 행복하기 쉽지 않은데 인생의 목표는 성공이 아닌 성장과 성숙으로 맞춘다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 연수권을 받을 우등생으로는 김동현과 이혜성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긴 여정을 마무리할 집사부일체 마지막 이야기가 예고되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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