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딸 주애와 내각-국방성 체육경기 관람…태양절 공개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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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을 계기로 열린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다만 김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주석단에서 체육경기를 관람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태양절 행사에 그가 딸과 함께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때도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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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을 계기로 열린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체육경기가 열린 날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주석단에서 체육경기를 관람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태양절 행사에 그가 딸과 함께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
김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은 김 총비서 부녀와 함께 주석단에 자리한 것이 포착됐다.
북한은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때도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도 김 총비서는 주애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신문은 태양절 계기 체육경기가 '재시합'이라고 밝혀 지난 2월에 선대 최고지도자를 기념하는 날에 열린 체육경기의 연장선상에서 열렸음을 시사했다.
이번 행사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 비서, 리일환·리영길·김재룡·전현철 등 당 비서 등 고위 간부들이 대거 동행했다.
신문은 내각과 국방성 선수들이 축구와 줄다리기 경기를 했으며 모두 국방성이 승리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올해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경기를 지속하는 것은 '병진노선'에 따른 경제와 국방력 강화의 중요성을 특별하게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올해 체육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는데, 이는 내부 결속 의도와 동시에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문은 "전체 참가자들은 총비서 동지를 모시고 꿈만 같은 행복의 시간을 보낸 격정과 기쁨을 비상한 각오와 열정으로 분출시켜 국가의 융성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관건적인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올해에 당과 인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성과들을 줄기차게 안아올 불같은 결의에 넘쳤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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