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와 우결' 차오루, 한국 예능서 갑자기 사라진 속사정(복면가왕)[어저께TV]

[OSEN=하수정 기자] 중국인 출신 걸그룹 차오루가 한국 예능에서 종적을 감춘 이유를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은 8주년 특집으로 꾸며졌고,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중국인 차오루가 출연했다.

'오늘 장신구는 황금 가면이 좋겠구나 팔방미인'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그의 정체는 차오루였다. 뛰어난 한국말과 예능감을 갖춘 차오루는 한때 가수와 예능을 병행하면서 최고의 루키로 급부상했다.

차오루는 2012년 걸그룹 피에스타를 통해 한국 연예계에 데뷔했고,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6년에는 '우결' 상대 조세호와 '연예대상' 인기상도 받았다. 그러나 2020년부터 갑자기 활동이 줄어들더니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복면가왕'으로 약 3년 만에 국내 예능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반갑게 했다.

MC 김성주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고 질문했고, 차오루는 "한국에서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고 중국에 가서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14년 동안 한국에서 일하다 엄마 머리에 흰 머리가 점점 많아졌다. 엄마와 같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중국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한국이 그리웠을 것 같은데 어떤 게 그리웠나?"라는 질문에 "소곱창이다. 시청자 여러분도 보고 싶었다. 또 우리 멤버 피에스타"라고 답했다.

이어 "복면가왕 나올 때도 메인 보컬 혜미 씨가 노래를 골라주고 녹음 떠주고, 재이 씨가 매니저를 해줬다. 지금도 대기실에 있다. 우리 멤버들 사랑한다"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또한 차오루는 중국에서 개그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사실도 공개했다. "개그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다. 사실 옛날에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되게 재밌게 나왔고, 덕분에 그런 이미지가 생겼다. 그 프로 피디님이 '차오루는 울어야 재밌어, 차오루야 너 울어'라고 해줘서, 인어공주 옷을 입고 우는 개그를 보여줬다. 그런데 현장에선 잘 안 웃더라. 반응이 안 좋아서 결국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차오루는 "내 생각에는 내가 재밌는 사람이 아니라 그동안 선배님들이 잘 받아주신 것 같다"며 "한 번 당해보니 정신을 차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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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