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처럼’ LG, 창원 돌아오려면 3점슛 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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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탈락 위기에 몰렸다.
LG가 1,2차전을 내준 패인을 꼽는다면 그 중 하나는 3점슛이다.
LG는 어느 팀보다 SK와 맞대결에서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SK는 LG와 맞대결에서 가장 높은 3점슛 허용률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LG는 1차전에서는 35.0%(7/20), 2차전에서는 17.6%(3/17)라는 3점슛 성공률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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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홈 코트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졌다. 지금까지 먼저 2연패에 빠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사례는 한 번도 없다.
100%는 깨지기 마련이다.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나왔다.
LG는 정확하게 20년 전인 2002~2003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뒤 3위 원주 T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LG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원주로 향했다. 3전패를 할 거 같았던 LG는 결국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비록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지만, 창원 팬들 앞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당시 LG는 홈에서 18승 9패, 원정에서 20승 7패를 기록했다. 홈보다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당시 원정 최고 승률의 팀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LG는 홈에서 15승 12패, 원정에서 21승 6패를 기록했다. 원정 성적은 2013~2014시즌과 똑같은, 팀 역대 원정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당연히 이번 시즌 원정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LG가 1,2차전을 내준 패인을 꼽는다면 그 중 하나는 3점슛이다.
LG가 정규리그에서 SK를 만났을 때 3점슛 성공률은 38.5%(52/135)였다. LG는 어느 팀보다 SK와 맞대결에서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SK는 LG와 맞대결에서 가장 높은 3점슛 허용률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LG는 1차전에서는 35.0%(7/20), 2차전에서는 17.6%(3/17)라는 3점슛 성공률로 부진했다. 두 경기 3점슛 성공률은 27.0%(10/37).
다만, 정규리그에서는 아셈 마레이로부터 파생되는 3점슛 기회가 많았다. 상대팀들은 마레이를 막기 위해 더블팀을 하고, 패스 능력이 뛰어난 마레이는 외곽으로 패스를 내줬다. 이런 마레이는 부상으로 빠졌다. 마레이 대신 뛰는 레지 페리는 득점력이 뛰어나지만, 직접 외곽에서 슛을 던지는 편이다.
조상현 LG 감독이 이를 풀어내야 하는 건 숙제다.
참고로 LG는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최강이지만, SK는 현재 플레이오프 최다인 홈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부터 홈 경기에서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LG와 SK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18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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