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발도 빠르고 포지션 다양해"... '강정호 동료' 재소환까지

양정웅 기자 2023. 4. 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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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로 올 시즌 주목받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의 배지환(24). 과거 피츠버그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조시 해리슨(36·필라델피아)이 떠오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매체는 "배지환의 스피드나 수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 등이 2013~2015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던 피츠버그에서 팬들이 제일 좋아했던 해리슨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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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피츠버그 배지환이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 5회 다이빙캐치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정웅 스타뉴스 기자]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로 올 시즌 주목받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의 배지환(24). 과거 피츠버그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조시 해리슨(36·필라델피아)이 떠오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피츠버그를 다루는 벅스 더그아웃은 16일(한국시간) "배지환은 피츠버그에서 '제2의 해리슨'이 될지도 모른다"며 "둘은 비슷한 역할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배지환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023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었고,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16일까지 1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17 2홈런 6타점 4도루 OPS 0.671을 기록 중이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건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배지환의 진가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그는 올해 중견수(5경기), 2루수(5경기), 유격수(2경기) 등 세 포지션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로 미국에 진출했지만 2루수 유망주로 분류됐고, 빅리그에서는 외야수까지 겸업하고 있다.

피츠버그 배지환이 5일(한국시간) 보스턴전 8회말 환상적인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여러 수비 위치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실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하이라이트 필름을 장식할 호수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두 번이나 몸을 날리는 호수비가 나오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5일 보스턴전에서는 2루수로 나왔다 중견수로 이동한 후 담장 앞에서 점프캐치를 하며 안타를 훔쳤다.

매체는 "배지환의 전성기는 지금이다. 지난 2주 동안 그는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면서 "유틸리티맨으로 변신한 그는 누구보다도 빅리그 무대에서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 능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배지환의 스피드나 수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 등이 2013~2015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던 피츠버그에서 팬들이 제일 좋아했던 해리슨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시절의 조시 해리슨(왼쪽). 오른쪽은 강정호. /AFPBBNews=뉴스1
해리슨은 지난 2011년 데뷔 후 2018년까지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선수였다. 피츠버그에서 8시즌 동안 그는 타율 0.277 52홈런 269타점 75도루 OPS 0.725를 기록했다.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9위에 올랐다. 해리슨 역시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수비를 소화했는데, 2013시즌에는 포수와 1루수, 중견수를 제외한 모든 수비 포지션(투수 포함)에서 뛴 경험도 있다.

2014년 주전 3루수로 뛰었던 해리슨은 2015년 강정호(36)가 들어온 후에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돌아갔다. 이어 2016년 강정호가 3루수 주전을 차지하자 아예 2루수로 122경기에 선발로 나오게 됐다. 그만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해리슨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할 때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고 말한 매체는 "배지환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츠버그는 현재 주전 유격수 오닐 크루즈(25)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매체는 "배지환은 크루즈가 다친 이후 진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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