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캘린더] 마이크로투나노·토마토시스템 공모주 청약

19일 SK오션플랜트 코스피 이전 상장

[서울경제]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술 업체인 마이크로투나노와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투나노는 17~18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2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첫 일반 공모주인 마이크로투나노는 지난주 수요예측에서 171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가 최상단인 1만 5500원에 확정했다. 공모액은 155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17억 원이다.

2000년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MEMS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조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7년 SK하이닉스(000660)의 협력 업체에 등록되면서 핵심 납품 제품인 프로브카드(Probe Card·반도체 웨이퍼 칩의 불량을 판별하는 장치)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65% 올랐는데 그중 약 95%가 SK하이닉스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토마토시스템은 18~19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27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030610)이다.

수요예측에서는 약 363 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가 최하단인 1만 8200원에 확정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공모 규모가 약 157억 원으로 가벼운 만큼 중소형주 흥행신화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인다.

주력 제품은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와 대학 맞춤형 정보화 시스템인 ‘엑스캠퍼스’다. 지난해 매출액은 2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고 영업 이익은 75억 원으로 같은 기간 399% 급증했다.

18일에는 미국 채권과 국내 설비투자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도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에 투자하는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는 고물가·저성장 상황에서도 투자자산에서 꾸준하게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인컴형 상품이다.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크지만 쿠폰금리(표면이자)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HANARO CAPEX설비투자 iSelect ETF는 지속적인 설비투자가 예상되는 건축설비, 기계설비, 공작기계, 풍력발전설비 및 원자력발전설비 등 5개 하위 테마별로 설비투자 관련 종목을 선별한 상장지수펀드다.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은 최대 10%에서 최소 2%이며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 운용사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운용 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 성과와 운용 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납부자산구성내역을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일에는 지난해 SK에코플랜트에 인수된 SK오션플랜트(100090)(옛 삼강엠앤티)가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2008년 코스닥 입성 후 15년 만이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