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무승, 추락하는 ‘명가’ 수원…이번에도 감독만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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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데는 날개가 없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여전히 첫 승이 요원하다.
이 감독은 제주전에서 패한 뒤 "내 부족함도 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거취에 관한 고민을 말했다.
이 감독은 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1-3 패)이 끝난 뒤 팬들 앞에 서서 "4월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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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추락하는 데는 날개가 없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여전히 첫 승이 요원하다. 7경기에서 2무5패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2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3-1로 꺾었지만 그게 전부였다.
최악의 출발이다. 지난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경험한 수원은 올시즌도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시즌엔 예년과 다르게 김보경, 바사니, 뮬리치 등을 영입하며 전력이 상승했음에도 부진한 건 문제가 있다. 오현규(셀틱)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적료를 통해 구단이 선택한 자원이 뮬리치다. 그에 따른 책임은 구단에 있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제주전에서 패한 뒤 “내 부족함도 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거취에 관한 고민을 말했다. 이 감독은 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1-3 패)이 끝난 뒤 팬들 앞에 서서 “4월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다만 수원은 또 한 번 ‘슈퍼 매치’를 앞두고 있어 사령탑 교체가 부담스럽다. ‘슈퍼 매치’는 FC서울과 라이벌전이다.
‘슈퍼 매치’의 결과는 구단은 물론 수원 팬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임 감독들은 ‘슈퍼 매치’를 전후로 운명이 바뀌곤 했다. 이임생 감독이 물러난 뒤 소방수로 등장한 박건하 감독은 ‘슈퍼 매치’가 데뷔전이었고, ‘슈퍼 매치’에서 패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수원 서포터즈들은 응원 보이콧은 물론 비판 걸개를 내걸고 있다. 걸개에는 ‘야망이 없는 프런트, 코치, 선수는 당장 나가라. 수원은 언제나 삼류를 거부해왔다’ ‘몇 년째 선수단 뒤에 숨는 프런트’라며 구단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지금의 부진에 이 감독의 책임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단순히 감독에게만 책임을 돌려서도 안 된다. 이번에도 단순히 감독만 바꾼다고 해서 무언가가 바뀌겠다는 생각은 상당히 안일한 것이다. 당장 위기는 부랴부랴 넘길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지난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기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런트 쇄신을 포함한 구단의 대대적인 변화 없인 ‘명문’이라는 수식어를 되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듯이 수원의 추락도 하염없다. ‘명문’ 구단을 자처하던 수원의 현주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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