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억 빚 청산' 이상민 "母, 위독한 상태…5년째 병원에 계신다"

채태병 기자 2023. 4. 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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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빚 청산을 앞두고 있다는 방송인 이상민(50)이 어머니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난 가장 무서운 감정이 사랑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내가 사랑을 느끼게 되면 올해까지 가야 할 루틴이 깨질 것 같다. (빚 청산이) 거의 다 끝났는데 깨질 수도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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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올해 빚 청산을 앞두고 있다는 방송인 이상민(50)이 어머니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16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정신과 상담을 받는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사실 올해가 제일 힘든 것 같다"며 "목적이 빚을 갚는 것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일만 할 땐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근데 올해 빚이 정리된다는 걸 알고 일하다 보니까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어머니가 5년째 병원에 계시는데 이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올해 빚을 다 갚고 정리가 끝나면 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어머니가) 없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집과 일터만 반복하면서 10년 이상 살았다. 방송을 하면서 모든 외부와 접촉을 끊었다"며 "한때 사람이 싫었다. 아무 것도 되는 게 없으니까"라고 했다.

/사진=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은 "난 가장 무서운 감정이 사랑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내가 사랑을 느끼게 되면 올해까지 가야 할 루틴이 깨질 것 같다. (빚 청산이) 거의 다 끝났는데 깨질 수도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의사 겸 방송인 양재진은 "(이상민이) 불안도와 긴장도가 높은 분인 것 같다"며 "보여지는 것보다 예민한 사람이다.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도 아니고 의외로 거절도 못 하고, 하고 싶은 말과 싫은 소리도 잘하지 못하는 쪽에 속하는 분"이라고 분석했다.

양재진은 "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며 "스스로 자신만의 감옥에 살았는데 이제 사회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내가 날 힘들게 하는 요소들을 쳐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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