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머크, 14조원에 프로메테우스 인수..."면역치료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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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면역질환 치료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를 인수한다.
머크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와 주당 200달러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머크는 혈액장애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아미고 바이오사이언스도 13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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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면역질환 치료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를 인수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크가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108억달러(약 14조1200억원)에 인수한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크가 이번 인수를 진행한 이유는 향후 대표 제품에 대한 독점성 상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FT는 전했다.
머크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와 주당 200달러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금요일 종가인 주당 114.01달러에 프리미엄 75%가 더해진 수준이다. 이번 인수는 올해 3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머크는 자사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항암치료제 키트루다의 특허가 만료되기 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새로운 M&A를 모색해왔다. 지난해 머크의 전체 매출은 593억달러인데, 이중 키트루다의 매출만 210억달러에 달했다. 키트루다의 특허는 2028년 무렵 만료된다.
미국 샌디에고에 기반을 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을 포함한 면역 질환 표적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54억2000만달러 가량이다. 작년 12월 발표한 2차 임상시험에서 개발 중인 표적 치료제에 관해 유의미한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680만달러 상당이고, 2029년엔 16억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우리의 전체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더하고 향후 10년간 성장을 견인할 지속가능한 혁신 엔진을 강화하기 위해 중요하다"며 연내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M&A 움직임이 활발하다. 제약사들이 대표 제약 제품들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인수를 통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머크는 혈액장애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아미고 바이오사이언스도 13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지난해부터 항암 치료 분야에서 떠오르는 항체약물접합(ADC) 신약 전문 기업 시젠을 인수하기 위해 논의하기도 했지만, 해당 거래는 최종 불발됐다. 이후 시젠은 화이자가 430억달러에 사들였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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