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리브레’가 직접 골라온 원두, 이제 ‘던킨’에서 마신다

양사 협업해 ‘리브레 스페셜티’ 출시…소비자 취향 저격 나서

 [비즈니스 포커스-커피 특집]

던킨과 커피 리브레가 함께 출시한 ‘리브레 스페셜티’. 사진=비알코리아 제공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고급스러운 커피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 기업 ‘커피 리브레’와 손잡고 스페셜 블렌드 ‘리브레 스페셜티’를 출시한 것이다.

이번 협업으로 커피 마니아 사이에서 ‘커피 성지 순례’의 대표 코스로 불리는 커피 리브레가 직접 소싱한 스페셜티 생두로 던킨이 로스팅한 스페셜 블렌드를 700여 개 매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던킨은 던킨 에스프레소 블렌드, 콜드브루, 디카페인 커피, 시즈널 세컨드 블렌드에 이어 스페셜 블렌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커피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새롭게 출시되는 리브레 스페셜티는 한국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개척한 한국 로스터리 대표 브랜드이자 한국인 최초 큐그레이더(커피 감별사)인 서필훈 대표가 이끄는 커피 리브레와 손잡고 선보이는 스페셜티 커피다.

리브레 스페셜티는 커피 리브레가 엄격하게 관리하는 12개국, 100여 개의 커피 농가에서 생산한 높은 품질의 스페셜티 생두만 엄선해 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블렌드 배합과 로스팅 레벨 등 원두 개발도 던킨과 커피 리브레가 함께 진행했다.

던킨 리브레 스페셜티는 향이 풍부한 에티오피아, 묵직한 보디감의 인도, 은은한 단맛의 온두라스 생두를 기반으로한 최적의 블렌딩으로 풍부한 보디감과 녹진한 단맛, 견과류의 고소함, 과일과 로즈티의 향긋한 풍미를 자랑한다. 또한 미디엄 다크 로스팅으로 기분 좋은 쌉쌀함과 깔끔한 산미를 갖춰 커피와 도넛의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더 좋은 품질의 커피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스페셜 블렌드 리브레 스페셜티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규 커피 블렌드를 지속 선보이고 커피 메뉴를 강화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던킨은 2009년 약 6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음성 로스팅 공장을 기반으로 커피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 음성에 들어선 던킨 커피 로스팅센터는 한국에 들어온 글로벌 커피 브랜드 중 최초이면서 유일한 로스팅센터다. 미국 던킨 브랜드의 유일한 해외 로스팅센터이기도 하다.

음성 로스팅 공장은 1983㎡(600평) 규모로, 연간 약 6400만 잔의 커피에 해당하는 960톤의 원두를 로스팅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던킨은 로스팅센터 설립과 함께 한국 커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매년 콜롬비아·코스타리카·수마트라 등 생두 원산지를 직접 방문해 생두 직거래(direct trading)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농장과의 상생 발전과 품질·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전자동 로스팅 시스템을 구축해 압력과 온도, 공기 흐름, 열 조절 등 12가지 로스팅 커브를 일정하게 조절하며 제품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던킨 관계자는 “이렇게 생산된 커피 원두는 7~10일 내에 전국 던킨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집에서도 신선한 원두의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커피 원두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