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맛집’으로 재탄생…다시 뜨는 ‘엔제리너스’

2023. 4. 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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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엔제리너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베이커리 특화 매장'과 지역 상권에 맞춘 '플래그십 매장' 등 이색 점포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힙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GRS는 이 같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업한 매장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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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베이커리와 협업한 ‘이색 콘셉트 매장’ 연이어 출점…매출 급증 효과 ‘톡톡’

[비즈니스 포커스-커피 특집]

엔제리너스 ‘제주공항야외광장점’ 전경. 사진=롯데GRS 제공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엔제리너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베이커리 특화 매장’과 지역 상권에 맞춘 ‘플래그십 매장’ 등 이색 점포를 잇달아 선보이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힙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GRS에 따르면 엔제리스는 현재 전국 20여 곳에서 이색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간편한 식사와 디저트를 선호하는 고객 소비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이색 점포 수를 늘려 간 결과다.

엔제리너스가 이색 점포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21년이다. 고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인 ‘윤쉐프의 정직한 제빵소’와 협업해 서울 잠실에 있는 ‘석촌호수DI점’을 리뉴얼 오픈한 것이 그 시작이다.

‘빵’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점포였다. ‘윤쉐프의 정직한 제빵소’의 제빵사들이 내부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빵집으로 소문난 ‘윤쉐프 정직한 제빵소’의 빵들을 서울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게 되자 매장 앞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실제로 석촌호수DI점은 리뉴얼 오픈 이후 하루 평균 매출액이 약 70% 증가하기도 했다.

롯데GRS는 이 같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업한 매장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현재 잠실롯데월드몰B1점·수유역점·대전유성DI·온수DT점 등이 베이커리 특화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점포들 역시 베이커리를 앞세워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이를 통해 엔제리너스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피뿐만 아니라 ‘빵 맛집’으로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제리너스의 행보에서 눈에 띄는 것은 관광지 상권의 특수성을 매장 인테리어, 공간 요소, 메뉴 등에 접목한 ‘플래그십 스토어’다.

대표적인 점포가 대구 지역의 유명 관광지인 ‘수성못’에 자리한 ‘엔제리너스 아일랜드점’이다.

유원지의 상권에 맞춰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아일랜드점 역시 경북 경주 지역의 유명 제빵 브랜드 ‘랑콩뜨레’의 60여 종의 케이크와 베이커리 메뉴를 대구에서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베이커리 메뉴를 구성해 고객을 매장으로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제주 국제공항에 오픈한 ‘제주공항야외광장점’도 제주도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엔제리너스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는 인테리어와 제주도가 연상되는 시그니처 음료,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한정판 마들렌 등 지역 특성을 담은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그러모으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돼 외출이 더욱 자유로워진 만큼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오프라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이색 점포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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