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월가 '어닝서프라이즈'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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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직후 대형은행(IB)들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은행 수장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금리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큰데다, 추가로 파산하는 은행이 나오면 언제든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윤지혜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SVB발 은행 위기 이후 처음 나온 금융기관의 성적표라는 점에서 주목됐잖아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의 대형은행들 실적이 발표됐는데, 예상 밖으로 실적이 좋았습니다.
지난 1년간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이자수입, 예대마진이 커진 덕분에 큰 이익을 챙길 수 있었고요.
SVB 파산 사태는 오히려 대형은행에 호재가 됐습니다.
미국인들이 중소형은행에서 돈을 빼 대형은행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어닝서프라이즈에 JP모건, 씨티은행 등 매수세가 몰리며 은행주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중소형은행 붕괴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JP모건으로 예금을 옮기면서 3월 말 고객 예금은 지난해 12월보다 370억 달러 늘었습니다.
하지만 실적 그 자체보다 향후 기준금리와 경기 전망에 더 관심이 쏠렸었었죠?
실적 발표 뒤 관련 발언들이 쏟아졌는데요.
핑크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더 오래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이 0.5%포인트 혹은 0.75%포인트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현재 4.75~5.00%에서 최고 5.50~5.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도 높은 기대물가와 근원물가를 근거로 5월에 이어 6월에도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고금리 기조,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경고하고 나섰군요?
특히 1분기 내내 소비 지출이 눈에 띄게 약해졌고, 올해 말 미국 경제의 얕은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소비 감소, 침체 분위기는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인데요.
지난주 은행에 이어 이번 주엔 테슬라, 넷플릭스, IBM 등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경기둔화가 기업 마진율에 미친 영향 정도에 따라 앞으로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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