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행보 늘어난 김건희 여사…대통령실, 야권 공세에 "가짜뉴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최근 눈에 띄게 대외 활동을 늘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야권에서는 조용한 내조는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김 여사를 겨냥한 야권의 공세에 "가짜뉴스"라며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대전을 찾은 김건희 여사, 새마을 이동 빨래방과 급식소 봉사, 태평 전통시장 백원경매 참여 등 광폭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지난 14일)> "저희 대통령도 이거 우리나라 디자이너 이상봉 선생님한테 구입한 건데요. 이거 대통령이 잘 착용하셔서. 좋은 가격에 잘 해주세요."
대전 일정 도중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배승아 양을 추모한 사실도 사진을 통해 사후에 공개됐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11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 일정부터 한 주동안 8건의 대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오찬 등 비공식 일정까지 합치면 더 늘어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공개한 김 여사의 사진들을 겨냥하며, 화보 전시회를 준비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내조'는 없고, 공적 권력을 동원한 사적 욕심 채우기만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참석하기 어려운 곳에 김 여사가 대신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과 동물 보호 등 행사 참여 요청이 많아 선별적으로 가고 있다"고도 부연했습니다.
지난 13일 고 유재국 경위 가정을 방문해 아이를 억지로 안았다는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없는 사실을 있다고 하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고, 아이 어머니도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여사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국빈방문 기간에도 질 바이든 여사와의 개별 일정을 소화하는 등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김건희 #단독행보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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