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 손더스섬 화산에 용암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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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가장자리 극도로 외진 곳에 있는 섬의 화산이 초등됐다.
영국령 손더스섬에 솟은 해발 843m의 마이클산이다.
손더스섬은 서울 절반 정도의 면적으로, 남극대륙에서 약 1,600km 떨어져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은 1,550km 떨어진 포크너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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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서양 가장자리 극도로 외진 곳에 있는 섬의 화산이 초등됐다. 영국령 손더스섬에 솟은 해발 843m의 마이클산이다. 손더스섬은 서울 절반 정도의 면적으로, 남극대륙에서 약 1,600km 떨어져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은 1,550km 떨어진 포크너섬에 있다. 그래서 차라리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의 우주비행사가 더 가깝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지난해 11월 영국의 화산학자들이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부터 지원받아 원정대를 조직해 마이클산 정상에 올랐다. 임무는 분화구 안에 굳지 않은 용암 호수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니 실제로 용암 호수가 보였다. 이는 무척 희귀한 사례로 전 세계적으로 총 8곳에 이런 지형이 있다고 한다. 용암이 분출하면 공기와 만나 표면은 식어 딱딱해지고 그 아래 있는 용암은 보이지 않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솟아오는 열과 대기의 찬 공기 사이에 완벽한 균형이 성립하면 용암이 녹은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등반 중 내내 엄청난 강풍이 불면서 습도는 무척 높아 저체온증의 위험이 컸다고 한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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