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소비·가격 인상에… 3대 명품 ‘에·루·샤’ 한국서 4조원 벌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루·샤)이 지난해 한국에서 4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에르메스코리아·루이비통코리아·샤넬코리아의 매출 합계는 3조9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샤넬코리아는 10억원, 에르메스코리아는 5억여원을 기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이비통 ‘0원’ 등 사회 공헌 미미
3대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루·샤)이 지난해 한국에서 4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이후 보복 소비와 가격 인상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샤넬코리아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129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에르메스도 전년 대비 23.25% 늘어난 6502억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23.47% 증가한 2105억원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이 같은 명품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명품 브랜드들이 한 해에도 수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베블런 효과’(가격이 오르는 데도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수요가 줄지 않는 현상) 등으로 오히려 명품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났다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들이 이처럼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한국 사회 공헌도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샤넬코리아는 10억원, 에르메스코리아는 5억여원을 기부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경우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기부금은 ‘0’원이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