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악수익률 국민연금 감사한다는데…올해 대부분 손실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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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지난해 최악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국민연금을 정기감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어 작년 평가손실분 대부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익명을 요청한 복수의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올해 들어 국민연금 수익률은 꾸준히 올라 4월 중순 현재 작년 손실을 거의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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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현재 작년 손실 거의 메워"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감사원이 지난해 최악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국민연금을 정기감사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어 작년 평가손실분 대부분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익명을 요청한 복수의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올해 들어 국민연금 수익률은 꾸준히 올라 4월 중순 현재 작년 손실을 거의 메웠다.
국민연금공단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민연금은 금융부문에서 70조원의 평가이익을 실현해 3월말 기준으로 적립금은 960조원 정도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상황에 따라 평가이익과 평가손실이 시소를 타며 오르락내리락하지만, 4월 중순 현재는 작년에 입은 손해를 거의 만회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2022년 한 해 역대 가장 낮은 연간 -8.22%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5천억원으로, 900조 아래로 내려가면서 작년 1년간 79조6천억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당시 국민연금은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작년 수익률은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0.18%로 사상 첫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고, 이어 10년 만인 2018년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 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0.92%)로 떨어진 바 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지난 13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에 산업금융4과 감사관을 보내 정기감사 착수를 위한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지난 2월 발표한 올해 연간 감사계획을 통해 정기감사 대상 기관에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하면서 중점을 두고 감사할 20개 주제 중 하나로 '주요 연기금 등의 거버넌스 및 재무 건전성'을 설정한 바 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면서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인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상 미비점과 건전성도 조사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참모들에게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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