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크먼이 그립다… '공수 모두 골칫거리'된 오그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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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0)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오그레디는 16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지난해 겨울 한화는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을 기록한 마이크 터크먼을 대신해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이런 가운데 계속되는 오그레디의 부진으로 한화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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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0)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오그레디는 16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2회초와 6회초, 오그레디는 kt wiz 선발투수 보 슐서의 하이 패스트볼에 속아 2개의 삼진을 당했다. 이어 8회초에는 구원투수 심재민의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끌려 나오면서 이날 경기 3번째 삼진을 당했다. 이전부터 유인구에 약한 모습을 보인 오그레디는 이날도 자신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오그레디는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류현인이 친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 실책으로 한화는 1점을 더 내줬다. 비록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었지만 오그레디의 수비는 아쉬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올 시즌 오그레디는 타율 0.160 OPS(장타율+출루율) 0.404 7타점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장기인 홈런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수비 역시 영입 당시 중견수 출전을 기대했지만 좁은 수비범위로 인해 현재까지는 코너 외야수로만 출전하고 있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는 느린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수비 안정성에서도 의구심을 자아냈다. 결국 공수 모두 현재까지의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낙제점에 가깝다.
지난해 겨울 한화는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을 기록한 마이크 터크먼을 대신해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당시 한화는 장타력 보강을 위해 오그레디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그레디는 지금까지 장점인 장타를 포함해 컨택, 수비 등 어떠한 부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한화 입장에서는 2022시즌 스탯티즈 기준 KBO리그 외야수 부분 WAR 전체 4위(4.98)를 기록한 터크먼이 생각 날 수밖에 없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 1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특히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는 한화에게 외국인 타자의 활약은 필수다. 이런 가운데 계속되는 오그레디의 부진으로 한화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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