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 붕어빵 아버지 최초 공개…연정훈보다 6살 많은 동안(1박)[어제TV]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유선호 아버지가 방송에 처음 출연했다.
4월 16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는 충남 부여 편으로 꾸며졌다.
부여로 떠난 멤버들에게 처음 주어진 미션은 쟁반 돌리기였다. 딘딘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동그란 반죽, 넓은 판을 돌리며 한 바퀴 돌기에 도전했지만 두 차례 다 실패했다. 이에 용돈 6만 원 중 2만 5,000원을 써버렸다.
연정훈은 탁구공을 책상에 튕겨 농구골대에 골인시키면 성공하는 게임(회당 3,000원)에 자원했으나 7회 모두 실패하며 2만 1,000원을 날렸다. 용돈 6만 원에서 순식간에 4만 6,000원을 탕진해 버린 멤버들은 망연자실했다. 재도전을 원하는 딘딘에게 문세윤은 "자제를 하셔야지"라고 당부했다.
남은 용돈은 고작 1만 4,000원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마지막 게임 인형 뽑기에 사활을 걸었다. 인형 뽑기 비용은 회당 1,000원, 12회에 만 원이었다.
김종민은 "한 번에 끝내도 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정훈은 "우리 돈 다 잃으면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고, PD는 "여기서 주무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정훈은 "공항 거지는 들어봤어도 휴게소 거지는.."이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김종민은 연달아 인형을 뽑는 데 실패했다. 딘딘은 "뭐하냐"고 발끈했다. 연정훈은 "인형 뽑기를 안 해본 사람이구만"이라고 밝혔다. 문세윤은 "왜 자꾸 인형을 긁어주는 거야"라고 외쳤다. 딘딘은 "키티가 가렵대? 왜 이렇게 긁어줬어?"라고 물었다. 김종민은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인형 뽑기 두 번째 주자는 문세윤이었다. 문세윤은 용돈을 단 4,000만 남겨둔 상황에서 분홍색 인형을 뽑는 데 성공하며 용돈 20만 원을 획득했다. 멤버들은 영웅이 된 문세윤을 헹가래해 주려 했지만 무거워서 금세 실패했다.
큰일을 해낸 문세윤은 "평소 아빠에게 혼나면서도 꿋꿋하게 인형 뽑으러 가자고 졸라 준 내 아들 문진혁 군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민은 문세윤 아내에게 "왜 세윤이랑 결혼했는지 알겠다. 하나 씨"라고 엉뚱한 말을 했다.
유선호 역시 일을 냈다. 탁구공 튕기기 미션에서 첫 시도 만에 단번에 성공한 것. 이에 용돈은 20만 원 추가됐다. 이로써 용돈 총액은 39만 4,000원이 됐다.
연정훈은 "나 '1박 2일' 역사상 돈이 이렇게 많은 거 처음이야"라고 기뻐했다. 김종민은 "이게 팀이야"라고 말했고, 유선호는 "나 이제 받아주는 거냐"며 웃었다. 문세윤은 "완벽한 가족이 됐다"고 농담했다.
유선호는 "'1박2일'을 하며 40만 원이 말이 되냐"고 놀라워했다. 문세윤은 "기분이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맏형 연정훈은 "괜히 싸우지 마"라며 멤버들에게 각각 개인 용돈을 만 원씩 분배했다.
김종민은 미션 초반 용돈을 날린 죄로 침울해하는 딘딘을 "우리를 자꾸 힘들게 고난을 줘서 그걸 이겨내게. 면역력이 생기게. 다 예능에 필요한 거야. 네가 우릴 낭떠러지로 밀어줬어. 떨어졌을 때 우리는 날개를 얻었지"라고 다독였다.
높은 금액의 용돈을 획득한 멤버들은 이를 기념해 휴게소에서 저마다 좋아하는 간식을 사 먹었다. 이 가운데 유선호는 아버지와 예고 없이 마주쳐 놀라움을 표했다. "아빠 왜 여기 있어?"라는 유선호 물음에 부친은 "단향으로 일하러 가는 길에 점심을 못 먹어서 지금"이라며 "커피 주문하고 잠깐 나와 있는데 선호가 여기서 촬영한다고 하더라. 우리 선호 잘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유선호 아버지는 1978년 생 맏형 연정훈보다 6살 많은 1972년 생으로, 유선호와 닮은 동안 비주얼의 소유자였다. 유선호 아버지는 "본방 사수를 매일 하고 있다. (유선호가) 좀 더 망가져야 하는데 좀 부족한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좀 있다"며 "잘해 그냥. 형들 말 잘 듣고, 게임에서는 지지 말고. 살 좀 쪄야 하는데 밥 잘 챙겨 먹고"라고 당부해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1박2일 시즌4'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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