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10년 넘게 빚 청산…사람이 싫었다”(미우새)[결정적장면]

장다희 2023. 4. 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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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상민이 빚 청산 이후 공허을 털어놓았다.

지난 4월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과 김종국이 정신과 상담을 받는 현장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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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다희 기자]

'미우새' 이상민이 빚 청산 이후 공허을 털어놓았다.

지난 4월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과 김종국이 정신과 상담을 받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 속내를 털어놓은 이상민. 그는 "올해가 제일 힘들다. 왜냐하면 목적이 빚을 갚는 것이었는데, 열심히 일할 땐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그런데 올해 빚이 정리가 된다는 걸 알고 일하니까 감정적으로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5년 째 병원에 누워계신다. 그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모든 것이 끝나고 다 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없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집과 일만 반복하며 10년 이상을 살다보니 방송을 하면서 모든 외부와 접촉을 끊었다. 그냥 사람이 싫었다. 아무것도 되는 게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양재진은 "빚 갚는게 끝이 났을 때, 목표가 사라지는 순간 희망찰 순 있지만 굉장히 공허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상민은 생각보다 불안도, 긴장도가 높은 분이시다. 자기 주장이 강한 분도 아니다. 거절도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못하시는 것 같다. 왜냐하면 만났다가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감정을 표현하는 걸 연습해야 한다. 대신 천천히 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저는 제 감정을 모르겠다. 딱 하나, '똑같이 생활하라'가 떠오른다"고 했다. (사진=SBS '미우새')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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