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 김종국→‘빚 청산’ 이상민, 속내 고백 “사람이 싫었다”(미우새)[어제TV]

장다희 2023. 4. 17. 0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우새' 김종국, 이상민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지난 4월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과 김종국이 정신과 상담을 받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민과 김종국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러 갔다.

또한 양재진은 정리, 저장 강박이 있는 김종국을 향해 "이런 분들은 통제에 대한 욕구까지 있다. 나를 포함해 내 주변, 내 사람들을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콕 찝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장다희 기자]

'미우새' 김종국, 이상민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지난 4월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과 김종국이 정신과 상담을 받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민과 김종국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러 갔다. 김종국은 "전 물욕이 없다. 열심히 일은 하지만 언젠가 모를 미래의 가족을 위해 써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느 시점이 돼서 '나는 뭘 위해 사는거지'라고 현타가 오더라. 자주는 아니고 한번, 문득 들더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당장이라도 모든 걸 그만두고 미국에 가서 헬스장 차리고 살고 싶다"고 말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양재진은 "놀면 죄책감이 드는 성격"이라며 "쉬면 불안해 지는 성격이다. '나 이렇게 쉬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재진은 "계획적으로 쉬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쉬는 날을 무조건 정해야 한다"면서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나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 노력 안 하고 미래의 부인, 애들을 위하면 돌아오는 건 '나는 뭐야'가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또한 양재진은 정리, 저장 강박이 있는 김종국을 향해 "이런 분들은 통제에 대한 욕구까지 있다. 나를 포함해 내 주변, 내 사람들을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콕 찝어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또 있다. '상식적으로', '인간적으로', '사람이라면 말이야'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실제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 나오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양재진은 "좋게 말하면 정의의 사도, 나쁘게 말하면 싸움닭이다"라며 "불의를 참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를 견디지 못한다. 사회적 법규와 예의를 중요시 여기고, 나만 잘 지키면 되는데 남들이 안 지키는 꼴도 넘어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두 손으로 입을 틀어 막아 웃음을 안겼다.

아버지가 이런 스타일이었다는 김종국. 그는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고생하는 게 너무 싫어서 나는 안 그러려고 노력했다. 이성을 만나 연애할 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잘해주는 편"이라며 "내가 (아버지처럼) 보일까봐"라고 털어놨다.

이상민 역시 충격적인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올해가 제일 힘들다. 왜냐하면 목적이 빚을 갚는 것이었는데, 열심히 일할 땐 어떤 감정도 없었다. 그런데 올해 빚이 정리가 된다는 걸 알고 일하니까 감정적으로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5년 째 병원에 누워계신다. 그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모든 것이 끝나고 다 같이 행복하게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없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집과 일만 반복하며 10년 이상을 살다보니 방송을 하면서 모든 외부와 접촉을 끊었다. 그냥 사람이 싫었다. 아무것도 되는 게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양재진은 "빚 갚는게 끝이 났을 때, 목표가 사라지는 순간 희망찰 순 있지만 굉장히 공허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상민은 생각보다 불안도, 긴장도가 높은 분이시다. 자기 주장이 강한 분도 아니다. 거절도 못하고, 하고 싶은 말도 못하시는 것 같다. 왜냐하면 만났다가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감정을 표현하는 걸 연습해야 한다. 대신 천천히 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저는 제 감정을 모르겠다. 딱 하나, '똑같이 생활하라'가 떠오른다"고 했다. (사진=SBS '미우새')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