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면 6개월 못 걸어” 이상화 심각한 운동 후유증, ♥강남 감동 외조(걸환장)[어제TV]

서유나 2023. 4. 1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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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심각한 운동 후유증을 겪는 이상화을 외조하는 강남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4월 16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13회에서는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강남, 이상화 부부가 결혼 5년 차에도 여전히 알콩달콩 케미를 자랑했다.

이날 강남은 이상화가 결혼 후 달라진 점으로 "사람이 좀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화가 운동에 오랫동안 매진한 탓에 "이 세상을 잘 모른다"며 "그래서 제가 하나씩 알려주고 있다"고 본인이 사회 선생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강남의 이런 '사회 선생님' 면모는 필리핀 여행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슬슬 부부간의 권태기가 올 수 있는 결혼 5년 차, 첫 만남을 가진 정글에서의 초심을 찾기 위해 찾은 필리핀에서 부부는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하는 체험을 했다.

이때 생각보다 겁이 많은 이상화가 강남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고 MC들은 강남이 이럴 땐 제법 오빠 같다며 신기해했다. 이상화는 강남이 "물 속을 다니면 항상 저를 이끌어준다"며 "오빠가 손을 잡아줬기 때문에 의지를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은 사실 스노클링 자격증이 있는 남자. 강남은 이상화와의 하와이 비밀 연애 시절을 회상하며 "와이키키 해변에서 처음으로 제가 바다를 이끌어 가줬다.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 (이상화가) 스노클링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식사를 하러 간 자리, 강남은 문득 "자기야 인상 쓰지 마. 무서워"라며 이상화의 표정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상화는 "인상 안 썼다. 원래 이렇게 된 것. 운동할 때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 것 같다"며 현재 본인이 무표정임을 해명했다.

강남은 이상화가 "운동할 때 기싸움이 있으니까 화난 표정을 일부러 만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러곤 이상화 본인도 오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은퇴하고 나서 사람들이 '화나 있나' 눈치를 보시더라"고 전했다. 강남은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서 25년을 살며 "너무 떨리고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그 힘듦에 공감했다.

그 뒤로 국가대표 출신 이상화가 겪는 후유증들이 공개됐다.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게 무서워 편식이 심하고, 시합하는 동안 매번 겪었던 긴장감이 싫어 영화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미리 결말을 찾아보고 영화를 볼 뿐더러 이미 본 영화인 '주먹왕 랄프'만 본다고. 심지어 앞서 고래상어와 헤엄을 친 건 강남의 손에 이끌려 하와이에서 스노클링을 한 뒤 5년 만에 한 첫 도전이었다.

이상화의 최애 과일 생망고도 강남이 잘라줘 처음 먹고 반한 것이었다. 강남은 이상화가 "어차피 먹고 어차피 좋아할 거면서 두려워 시작을 못한다"면서 "결혼 후 하나씩 조금씩 알려주는 느낌. (아내가) 놀라고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게 좋더라. 저는 그게 목표다. 운동해서 세상에 대해서 잘 모른다. 여행도 그렇고 맛있는 것도 스노클링도 다른 여행지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날 숙소에서 강남은 하루종일 많이 걸은 이상화의 다리를 마사지해 주기도 했다. 고질적으로 하지정맥류가 있는 이상화의 저린 다리를 자기 전 주물러주기 위해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는 그.

강남은 마사지를 해주며 이상화 다리의 무수한 상처들을 보곤 "힘들었겠다"며 마음 아파했다. 이어 "무릎 수술해라. 나중에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강남은 이상화가 "무릎뼈와 뼈 사이에 뼈 깨진 것들이 남아 있어서 그걸 빼야 한다"며 "그걸 수술하면 6개월 동안 못 걸으니까 지금 일단 근육으로 버티고 있다. 나중에 무조건 해야하고 지금도 뼈가 거슬려 넘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화는 또 다른 운동 후유증으로 꿈도 언급했다. "꿈에서 시합을 한다. 아직도 나는 시합을 준비하고 있고 긴장하고 있고 '넘어지면 어떡하지 실수하면 어떡하지' 이런다"는 것. 강남은 "25년 운동한 사람과 아닌 사람은 다르다. 저는 옆에서 도와드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이상화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애쓰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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