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기다린 딜런, 실전 등판 일정 잡혔다…복귀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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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손꼽아 기다리는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7)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딜런은 지난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호주 스프링캠프 당시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부상을 당한 딜런은 긴 재활을 거쳐 다시 공을 잡았고, 실전 투입 직전 단계인 불펜 피칭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여기까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빠르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 1군 마운드에 서는 딜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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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없으면 20일 연천 미라클과 연습경기 등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손꼽아 기다리는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7)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딜런은 지난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총 61구를 던졌고,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직접 타석에 서서 딜런의 구위를 체감한 뒤 만족감을 표했다.
호주 스프링캠프 당시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부상을 당한 딜런은 긴 재활을 거쳐 다시 공을 잡았고, 실전 투입 직전 단계인 불펜 피칭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천에서 2번, 그리고 잠실에서 2번 진행했는데 특이점은 없었다. 투구수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실전 투입이 가까워졌지만 이승엽 감독은 신중하다. 재검 결과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아야 경기에 내보내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16일에도 "실전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의사의 소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딜런은 이번 주 초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여기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돌입한다.
일단 일정은 잡아뒀다. 20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여기까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빠르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 1군 마운드에 서는 딜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까지 연습 투구 이후 후유증이나 이상 반응은 없다. 단계적으로 복귀 절차를 잘 밟고 있는데 다음 주 검진 결과를 보고 실전 투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딜런 공백을 프로 2년차 투수 김동주로 메우고 있다. 앞선 2경기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1군 경험이 많지 않아 풀타임 소화엔 무리가 있다. 여기에 다른 선발 자원인 최원준도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 불안 요소를 안고 선발진을 운용하고 있다. 하루 빨리 '건강한' 딜런이 돌아와야 로테이션에도 숨통이 트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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