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산불 이재민 주거·영농시설 복구 지원 서둘러달라

관리자 2023. 4. 17. 0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곳곳이 산불로 초비상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4일 기준 모두 445건의 산불이 발생해 3578㏊가 불에 탔다.

역시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산불 발생 원인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이 산불로 초비상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4일 기준 모두 445건의 산불이 발생해 3578㏊가 불에 탔다. 산불의 원인을 따져보면 쓰레기 소각이 55건, 입산자 실화 49건, 농산부산물소각 47건, 담뱃불 실화 26건, 건축물 화재 비화 22건, 기타 246건이다. 역시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산불 발생 원인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들이 농산부산물을 소각하는 도중에 발생하는 화재도 적지 않다. 각종 영농 폐기물과 부산물을 소각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불법 소각하다 적발 땐 과태료도 부과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큰 화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산불 피해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 2일 발생한 산불로 1400여㏊가 불에 탔고 70여동의 주택이 피해를 봤다. 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379㏊를 불태웠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택과 펜션 100동이 소실돼 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삽시간에 삶터가 잿더미로 변해버린 이재민들은 임시 텐트 등에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 급하게 몸만 빠져나오느라 가재도구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다. 이뿐 아니다. 트랙터와 경운기 등 각종 농기계를 비롯해 하우스까지 몽땅 타버려 농사를 지을 수도 없게 됐다. 애써 키우던 가축도 잃었다. 당장 무엇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 대출금은 어떻게 갚아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다행히 윤석열 대통령이 산불 피해가 큰 강원 강릉시, 충북 옥천군, 충남 홍성군·금산군·당진시·보령시·부여군, 전남 순천시·함평군, 경북 영주시, 대전 서구 등 11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농촌 주민들이 좌절을 딛고 안정적인 생활과 영농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보상과 지원을 최대한 서둘러달라.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