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조공법인 성공적 운영…농가소득 증대 ‘견인’

유건연 2023. 4. 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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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다인농협(조합장 송강수)이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임영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쌀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다인농협은 2009년 금성농협(조합장 조용일) 미곡종합처리장(RPC)과 통합해 쌀조공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송 조합장은 "농가에서 생산한 쌀을 최적의 조건으로 보관·가공·판매하는 것이 RPC 최고의 가치"라면서 "수시로 대기업 바이어를 초청해 가공 공정을 보여주고, 판매업체를 찾아 <의성진쌀> 을 홍보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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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농협, 금성농협 RPC와 통합해
연평균 2만t 매입…‘의성진쌀’ 가공
수확한 벼 24시간내 건조 저온 저장
‘햇반’ 원료 10여년째 납품 진가 발휘
송강수 경북 의성 다인농협 조합장(가운데)과 임영호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오른쪽) 등이 최신식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의성진쌀’이 최고라고 외치고 있다.

경북 의성 다인농협(조합장 송강수)이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임영호)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쌀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다인농협은 2009년 금성농협(조합장 조용일) 미곡종합처리장(RPC)과 통합해 쌀조공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연평균 매입량은 2만t으로 농가에서 원하는 만큼 벼를 사들인다.

쌀조공법인이 이만한 물량을 사들일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철저한 수확 후 관리와 안정적인 판로 개척에 있다.

다인농협은 곡물이송기와 사일로 투입시설 증설을 통해 수확한 벼를 24시간 내 건조저장시설(DSC)에 투입한다. 산물벼가 오랜 시간 상온에 있으면 미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임영호 대표는 “수확 후 가능한 한 최단 시간 내에 산물벼를 건조해야만 최상의 밥맛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올해는 수확 후 20시간 이내에 DSC에 넣을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조를 거친 원료곡은 저온저장시설에 분산 보관하며 연중 균일한 맛을 유지하게 한다. 여기에 발로 뛰는 판촉활동으로 국내 최대 쌀 소비처 이마트에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특히 즉석밥 선두주자 <햇반> 원료곡으로 10여년째 납품하면서 <의성진쌀>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판매 최일선에는 송강수 조합장이 있다. 송 조합장은 “농가에서 생산한 쌀을 최적의 조건으로 보관·가공·판매하는 것이 RPC 최고의 가치”라면서 “수시로 대기업 바이어를 초청해 가공 공정을 보여주고, 판매업체를 찾아 <의성진쌀>을 홍보한다”고 귀띔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의성쌀조공법인은 연간 RPC 가동률이 170%에 이르며 2021년 매출액은 660억원을 돌파했다.

쌀농가 임진식씨(70·단북면 노연리)는 “수확철 대기 시간 없이 바로 DSC에 투입할 수 있는 데다 농협에서 최고값으로 매입해줘 고품질 쌀 생산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올 1월 <의성진쌀>은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했다. 바로 대통령실이 각계에 설 선물로 보낸 떡국떡 원료가 바로 <의성진쌀>이었다.

다인농협은 DSC 사일로와 투입구 등을 확충해 고품질 쌀 가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 조합장은 “쌀 소비가 갈수록 줄어 판매에 어려움이 많지만 고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판촉에 적극 나서 벼농가가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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