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나선다
인천시가 북부지역의 부족한 문화예술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달 안에 총 사업비 1억3천만원을 투입해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최근 검단신도시와 계양테크노밸리(TV) 확대로 인구 증가에 발 맞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검토한다.
현재 지역에는 시가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은 미추홀·남동·연수구 등 남부지역에 밀집해 있다. 계양·서구 등 북부지역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은 단 1곳도 없다.
특히 1천석 이상의 대규모 문화예술회관은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아트센터 인천, 강화문예회관이 전부다. 대부분 문화예술회관은 1천석 이하 규모라 관객 몰이에 성공할 수 있는 대형 공연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시는 검단신도시와 계양TV의 대규모 입주가 시작하면서 문화예술회관의 필요성이 절실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검단신도시의 계획 인구는 7만5천가구의 18만명이고, 계양TV는 1만6천640가구의 4만604명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북부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설 입지 2~3곳을 선정하고, 기본 구상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다른 문화예술회관 관리와 운영사례를 분석하고, 운영프로그램 신설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문화예술회관 도입이 주민 생활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살펴볼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문화예술회관의 적정 규모와 건립 후 종전 문화예술회관과의 상생 방안, 기능 및 역할의 기본방향도 정할 계획이다.
앞서 서구와 계양구 등 주민들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4만명의 인구 계획을 하고 있는 계양TV에 문화·체육시설 용지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초지자체들은 LH 등에 부족한 문화시설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8기 공약에 계양구 지역의 부족한 문화·체육공간 확충을 위한 ‘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마무리 한 뒤 구체적인 문화예술회관 건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과 함께 인구 수가 증가하면서 문화예술회관 등의 필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문화예술회관이 남부에만 몰려 있어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1천석 이상 규모 여부에 대해서는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짚어볼 계획”이라며 “예술회관과 복합공간 중에 어느 것으로 할 지에 대해서는 용역을 통해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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