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직 자긍심 고취” vs “현실 동떨어진 보여주기식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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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젊은 공직자를 중심으로 의원면직 사례가 속출(본지 3월28일자 10면)하자 춘천시가 새내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 논란이 일고 있다.
춘천시는 새내기 공무원들의 공직생활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새내기 공직자 나무심기 행사를 준비했고 이날 새내기 공무원 53명은 직접 심은 나무에 본인의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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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무원 시보해제 기념행사
새내기 직원 적응·소속감 기대
“나무에서 공무원 열리냐” 비판
근속 수당 등 실질적 대책 우선
속보=젊은 공직자를 중심으로 의원면직 사례가 속출(본지 3월28일자 10면)하자 춘천시가 새내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 논란이 일고 있다. 조직 적응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마련했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실과 맞지 않는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는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춘천시는 최근 시청사 앞 정원에서 새내기 공무원 시보 해제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시보는 공무원 임용후보자가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일정 기간 거치게 되는 과정이다. 시보 해제는 정식 공무원이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춘천시는 새내기 공무원들의 공직생활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새내기 공직자 나무심기 행사를 준비했고 이날 새내기 공무원 53명은 직접 심은 나무에 본인의 이름을 붙였다.
춘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공무원의 퇴사 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가 있는 행사를 통해 새내기 공무원의 업무 적응을 높이고, 공무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최근 젊은 공직자들의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7명이었던 8급·9급 의원면직 직원은 한 달 새 9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의원면직 직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18년 2018년 7명에서 2019년 9명, 2020년 13명으로 증가한 이후 2021년 7명, 2022년 10명으로 집계됐다.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새내기 직원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춘천시는 기대했지만 SNS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라는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행사 개최가 알려진 이후 각종 SNS에서는 춘천시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는 상황이다. ‘젊은 공무원 떠나는 거랑 나무 심는거랑 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나무에서 공무원이 열리는 것이냐’, ‘지방장기 근속 시 수당을 주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박노일 춘천시의원은 “젊은 공직자들이 왜 떠나는지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이 우선”이라며 “충분한 검토와 고민없이 이벤트성 자료를 배포하니 반발만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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